[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다음 감독은 라울 아니면 사비 알론소.
레알 마드리드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은 차기 감독으로 팀 레전드 출신을 앉힐 계획이다. 최유력 후보는 전설의 공격수 라울 곤잘레스와 중원의 지배자 사비 알론소다.
레알은 63세 백전노장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을 선임해 순항하고 있다. 안첼로티 감독은 지난 시즌 리그, 챔피언스리그 더블을 이끌었다. 올시즌도 개막 후 무서운 상승세다.
안첼로티 감독은 아직 계약 기간이 2년 더 남아있다. 최근 연장 계약을 놓고 회담을 여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레알은 안첼로티 감독 다음을 준비해야 한다. 안첼로티 감독은 레알 감독직을 끝내면, 지도자 생활을 은퇴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첼로티 감독은 "손자들, 아내와 함께 휴가를 보내고 싶다. 호주, 브라질에도 가본 적이 없다. 가보고 싶은 곳이 많다. 은퇴하는 날부터 모든 걸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현지 매체 '미디어풋'은 페레즈 회장이 안첼로티 다음 감독으로 라울과 알론소를 생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네딘 지단 감독이 성공을 거둔 경험이 있는데, 레전드 출신 지도자가 팀을 이끄는 게 모양새가 좋다는 것이다.
라울은 레알 소속으로 741경기를 뛴 최고의 스트라이커였다. 현재 레알 마드리드 카스티야에서 지도자 수업을 받고 있다. 안첼로티 감독이 떠나면, 감독 1순위 후보가 라울이다.
하지만 알론소도 무시할 수 없는 카드다. 알론소는 2009년부터 2014년까지 236경기를 뛰며 레알 중원을 지켰다. 레알 소시에다드B팀 감독을 맡았던 알론소는 바이엘 레버쿠젠 새 감독으로 전격 선임됐다. 레버쿠젠에서 성공 가도를 달린다면, 레알 입성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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