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현역시절 '차미네이터'로 불린 차두리 FC서울 유스 강화실장이 직접 국제축구연맹(FIFA)의 2022년 카타르월드컵 테크니컬 스터디 그룹(TSG)에 합류한 사실을 공개했다.
차두리는 5일 개인 인스타그램에 아르센 벵거 전 아스널 감독과의 투샷, FIFA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카타르를 배경으로 찍은 셀카 등을 올리고는 "2022년 카타르월드컵 FIFA TSG 그룹에 합류하게 됐다! 경기를 보면서 분석하고 사람들에게 이해하기 쉽게 자료를 만드는 것이 우리 그룹에 일이 될 것 같다. 많은 기대가 된다"고 TSG그룹 합류를 '셀프발표'했다.
그는 "벵거 boss(감독) 및 축구 경험이 많은 사람들과 함께 축구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나눌 수 있게 되어 너무 행복하다"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차두리는 오는 11~12월 월드컵 기간 내내 카타르에 머물며 TSG 그룹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화려한 커리어를 마치고 2015년 은퇴한 차두리는 이후 축구대표팀 전력분석관, 축구대표팀 코치를 거쳐 FC서울 유스팀인 오산고 감독을 맡았다. 지난해 12월부턴 유스를 총괄하는 유스강화실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평소 유스 선수들의 성장에 큰 관심을 보여온 차두리는 이 게시글 말미에 "나는 우리나라 어린선수들이 엄청난 잠재능력이 있다고 믿는다. 그것을 어떻게 우리가 교육하고 발전시켜주는지가 숙제다. 차근차근 세계축구에 근접해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적으며 앞으로도 한국 축구의 뿌리를 튼튼히하는 법을 고민하겠다는 말을 빼놓지 않았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