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마르시알이여, 스페인으로 오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세비야와 발렌시아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앙토니 마르시알을 원하고 있다. 1월 이적 시장에서 영입전이 펼쳐질 수 있다.
마르시알은 2015년부터 맨유 최전방을 지킨 스타 공격수. 7년 동안 총 271경기에 출전하여 81골을 득점하고 51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몇년 간 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쳐야 했다. 지난 시즌 후반기는 세비야로 임대를 떠나는 처지가 되기도 했다. 그리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는 부상 악재까지 겹쳤다. 다행히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교체로 투입돼 2골을 넣으며 자존심을 지켰다. 이 2골에 힘입어 맨유는 3대6으로 패했다. 마르시알이 아니라면 더욱 처참한 패배를 당할 뻔 했다.
이런 마르시알이 스페인으로 떠날 가능성이 생겼다. 스페인 매체 '투도피차제스'는 세비야와 발렌시아가 나란히 마르시알 이적을 노리고 있따고 보도했다.
세비야의 움직임은 쉽게 이해가 가능하다. 마르시알이 지난 시즌 후반기 성적으로는 강한 인상을 남기지는 못했지만, 이 정도 수준의 공격수를 보유하는 건 쉽지 않다.
특히 세비야는 개막 초반 강등권으로 처질 위기다. 현재 분위기는 세비야가 마르시알 영입전에서 가장 앞설 수 있는 팀이지만, 마지막 변수는 훌렌 로페테기 감독이다. 마르시알이 로페테기 감독과 함께 일하는 것에 대한 확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발렌시아 역시 마르시알을 원하고 있다. 젠나로 가투소 감독은 공격수 보강을 열망하고 있으며, 마르시알이 가장 적합한 카드라고 믿고 있다. 특히, 발렌시아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맨유에서 뛰던 베테랑 에딘손 카바니를 영입했다. 두 사람의 재회가 공격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
마르시알과 맨유의 계약은 이제 두 시즌이 채 남지 않았다. 맨유도 매각할 마음이 있다면, 내년 1월이 적기가 될 수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