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맨유가 참패한 맨체스터 더비 직후, 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이 베테랑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내보낼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3일(현지시각) 호날두가 내년 1월 이적시장을 통해 떠날 수 있다고 단독보도했다.
호날두의 이적설로 시끌시끌하던 지난 여름까지만 하더라도 '무조건 잔류'를 외치던 텐하흐 감독이 '좋은 조건이 오면 이적을 막지 않겠다'는 입장으로 선회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텐하흐 감독은 부임 직후인 시즌 극초반에는 호날두를 선발로 기용했지만, 최근엔 벤치에 앉혀두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지난 2일 3대6으로 패한 맨체스터 더비에서도 호날두를 끝내 기용하지 않았다. 현지에선 이 선택을 일종의 신호라고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텐하흐 감독은 경기 후 관련 질문에 "호날두를 존중하는 차원에서 (교체)투입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로이 킨과 같은 선수 출신 전문가들은 '거물' 호날두의 현재 상황이 팀 분위기를 해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호날두는 지난여름 유럽챔피언스리그에 나서는 팀으로 이적하길 바랐다.
'친정'인 스포르팅CP를 비롯해 첼시, 파리생제르맹 등과 연결된 이유다.
하지만 구체적인 오퍼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