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저력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3연전 스윕을 완성하며 지구 우승을 사실상 확정했다.
애틀랜타는 3일(이하 한국시각)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서 5대3으로 승리했다.
이번 3연전을 스윕한 애틀랜타는 100승(59패) 고지에 오르며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애틀랜타는 지난 1일과 2일 경기에서 각각 5대2, 4대2로 승리를 거두며 메츠를 2위로 끌어내리고 지구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날 다시 메츠에 판정승을 거둔 애틀랜타는 승차를 2게임차로 벌렸다. 상대 전적에서 10승9패로 앞선 애틀랜타가 지구 1위 타이브레이커를 갖고 있어 두 팀 모두 3경기를 남겨 놓고 있는 상황에서 애틀랜타가 절대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됐다.
만일 이대로 최종 순위가 결정되면 애틀랜타는 와일드카드 시리즈를 거치지 않고 디비전시리즈에 직행한다. 내셔널리그 전체 승률 1위는 LA 다저스, 2위 애틀랜타가 된다. 애틀랜타는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른 지난해에도 8월 중순까지 2위에 머물다 1위로 치고 올라간 뒤 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메츠는 시즌 초부터 선두를 지켜오다 막판 2위를 밀려 충격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3연전 첫 두 경기에 최강 원투 펀치 제이콥 디그롬과 맥스 슈어저를 로테이션을 조정하면서까지 투입했음에도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이날도 3선발 크리스 배싯이 2⅔이닝 3안타 3볼넷 4실점으로 무너지면서 어려운 경기가 됐다. 메츠는 와일드카드 1위로 포스트시즌에 오르면 와일드카드 2위가 유력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3전2선승제 와일드카드 시리즈를 벌인다.
메츠는 1-1이던 3회초 제프 맥닐의 홈런과 다니엘 보겔백의 적시타로 3-1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애틀랜타는 이어진 3회말 2사 만루서 맷 올슨의 밀어내기 볼넷, 트래비스 디아너드의 2타점 적시타로 4-3으로 전세를 뒤집은 뒤 6회말 올슨이 우측 솔로홈런을 때려 5-3으로 달아났다.
9회에는 마무리 켄리 잰슨이 등판해 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켜 시즌 40세이브를 올렸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