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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청소년 환자 68% 1개 이상 코로나 합병증…검사 및 골든타임 사수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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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환자 수가 사그라들고 있는 가운데 소아청소년(영유아 등 포함) 코로나19 확진 환자의 합병증 검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소아청소년 병원 의정부 튼튼어린이병원(병원장 최용재)의 조사 결과, 소아청소년 환자 10명 중 7명이 1개 이상의 합병증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의정부 튼튼어린이병원(병원장 최용재)은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간 코로나19 확진으로 내원한 소아청소년 중 합병증이 의심된 코로나19 환자에 대한 합병증을 분석한 결과 그 비율이 높아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최용재 병원장은 "최근들어 코로나19 확진 환자 중 소아청소년의 사망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코로나19 소아청소년의 다기관 염증 증후군, 싸이토카인 폭풍, 심근염 혈관염 등 3대 중대 합병증 지표를 검사했으며 그 결과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은 환자중 3가지 검사를 모두 받은 환자수는 636명이었으며 이중 한 검사라도 양성인 환자수는 436명으로 68.5%에서 합병증 지표의 상승이 관찰됐다"고 설명했다.

조사결과를 보면, 다기관 염증 증후군과 심근염 혈관염 2개의 합병증의 동시 발병률은 17명으로 2.67%, 다기관 염증 증후군과 싸이토카인 폭풍 2개 합병증 동시 발병률은 9명으로 1.4%를 각각 나타냈다.

싸이토카인 폭풍과 심근염 혈관염 2개 합병증 동시 발병률은 108명으로 집계, 17%로 분석됐다.

이중 다기관 염증 증후군은 636명 중 59명으로 9.2%, 싸이토카인 폭풍은 393명 61%, 심근염 및 혈관염은 221명 으로 34%를 각각 나타냈다.

최용재 병원장은 "특히, 코비드 19의 3대 합병증 중 심근염 및 혈관염은 골든 타임을 놓치면 생명에 위험을 초래할 정도로 매우 심각하고 치료시기가 너무 늦으면 후유장애도 발생 할 수 있다"며 "심근염 및 혈관염 합병증 지표 상승이 확인되면 코로나19 감염 소아 청소년 환자를 진료하는 의료기관은 합병증에 대응하는 조치를 발빠르게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용재 병원장은 "소아청소년 코로나19 환자의 경우 내원하거나 보호자와 전화 상담 등을 할 때 합병증이 의심되면 곧바로 검사하고 결과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소아청소년의 코로나19 합병증 검사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 최용재 병원장은 "아이들은 표현능력이 떨어진다. 증상 발현이 일어나도 보호자가 예민하게 지켜보지 않으면 객관적인 차이를 찾아내지 못하고 그냥 지나칠 수 있다. 이는 코로나 후유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심지어 코로나 후유증이 생겼어도 최초에 검사가 이루어지지 않았으므로 코로나 후유증과 연관 짓기가 쉽지 않고 배제 진단 검사만 진행하다가 치료의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고 전했다.

위험한 소아청소년 합병증은 동시에 나타날 수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아주 짧은 시간 간격을 두고 싸이토카인 폭풍, 심혈관 합병증, 다기관 염증증후군 순으로 진행될 수 있다.

최용재 병원장은 "싸이토카인 폭풍의 증상은 다양한데 대표적으로 고열을 들 수 있고 심혈관 합병증은 싸이토카인 폭풍에 의해 촉발되는 심장과 혈관의 합병증으로 생각된다"면서 "부정맥, 심근염, 심방세동 등으로 급사 할 수 있다. 골든 타임이내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심혈관 합병증이 생기면 아기들은 표현을 잘 못하기 때문에 속이 안좋다 토할 것 같다. 힘이 없다. 말을 하는 아이들도 그냥 이유없이 보채는 증상만 보일 수 있고 심지어 열이 내린 상태에서 이와 같은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보호자든 의료진이든 회복기에 들어서서 힘들어서 그런가보다 하고 간과하기 쉽다"고 밝혔다.

또한 "다기관 염증 증후군은 전신 합병증이다. 저혈압, 기운없음, 두드러기, 다형홍반, 출혈반, 혈뇨, 단백뇨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고 난 다음에는 회복이 쉽지 않고 회복되더라도 후유 장애가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용재 병원장은 "접종 못한 어린이와 영유아는 현재 대한민국 최대의 코로나19 '의료 약자'"라며 "접종을 할 수 있는 나이에 있는 아이들은 접종을 확대해 다기관 염증 증후군과 같은 합병증의 발병을 줄이거나 조기 진단을 통해 증상에 대한 선제적 치료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