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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2홈런 폭발 푸홀스, 통산 2214타점은 루스와 '비공식' 공동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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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앨버트 푸홀스가 시즌 702호 홈런을 날렸다.

푸홀스는 3일(이하 한국시각)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경기에서 시즌 23호 및 개인통산 702호 아치를 그리며 시즌 막판 변함없는 파워를 이어갔다.

푸홀스는 3-4로 뒤진 3회말 1사후 중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상대 선발 로안시 콘트레라스의 2구째 92마일 높은 직구를 통타해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아치로 연결한 것이다.

푸홀스가 홈런을 날린 것은 지난 1일 피츠버그전 이후 이틀 만이다. 지난 9월 24일 LA 다저스전에서 2홈런을 몰아치며 역대 4번째로 통산 700홈런 고지에 깃발을 꽂은 뒤에도 방망이가 식을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3번 1루수로 선발출전한 푸홀스는 1회말 첫 타석에서는 무사 2,3루에서 좌측 담장을 원바운드로 넘어가는 그라운드룰 2루타를 때리며 2타점을 올렸다. 이어 후속타 때 홈을 밟아 3-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푸홀스는 5회 수비때 후안 예페즈로 교체돼 이날 출전을 마무리했다.

2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을 올린 푸홀스는 통산 타점을 2214개로 늘리며 이 부문서 행크 애런(2297타점)에 이어 베이브 루스와 공동 2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ESPN은 '베이브 루스도 2214타점을 마크했지만, 1920년 이전에는 타점이 공식 기록이 아니었기 때문에 루스의 많은 타점이 기록에서 빠졌을 것이다. 정확성이 떨어진다'고 했다. 다시 말해 통산 타점 부문은 1920년 이후만 따져 애런 1위, 푸홀스 2위라는 얘기다.

한편, 이날 홈 마지막 경기에 앞서 푸홀스는 포수 야디어 몰리나와 함께 상을 받았다. 둘 다 올시즌 후 은퇴한다. 이날 세인트루이스 선발은 애덤 웨인라이트였는데, 웨인라이트와 푸홀스, 몰리나 셋은 2005년 9월 12일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같이 뛴 이후 6000일 만에 이날 마지막 게임을 출전했다. 웨인라이트는 4⅔이닝 동안 6안타 6실점하는 부진 속에 패전을 안았다. 세인트루이스는 5대7로 졌다.

피츠버그 한국인 선수 배지환은 9번 2루수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