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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군 서도 0.136 부진 가르시아 의외의 1군 콜업. PS 출전 마지막 시험대에 올랐다[잠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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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로벨 가르시아가 마지막 시험대에 올랐다.

LG 트윈스는 3일 가르시아를 1군에 콜업했다. 곧바로 선발 라인업에도 들어갔다. 5번-3루수로 출전이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되면서 가르시아의 복귀전은 다음날로 미뤄지게 됐다.

LG 류지현 감독은 "현 시점에서는 가르시아의 컨디션을 우리가 판단을 해야한다"라며 "최종 결정을 하기 위해선 남은 한경기, 한경기에 컨디션 체크를 해야되는 상황이 올 것 같다"라고 말했다. 류 감독이 말한 최종 결정은 포스트시즌 엔트리다. 가르시아가 다른 선수들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최종 판단이 내려지면 포스트시즌 엔트리에도 들어가지 못할 수 있다는 뜻이다.

류 감독은 "엔트리에 넣을지 말지는 물론, 선발로서 낼지 교체로 낼지 등 전반적인 가르시아의 쓰임새를 보게 될 것"이라고 했다.

LG는 가르시아와 함께 김민성 역시 컨디션 체크를 한다. 김민성은 최근 2루수로도 좋은 수비를 보여 사용폭이 넓어졌다.

LG가 가르시아와 김민성을 지켜보는 이유는 상대의 왼손 투수를 상대하기 위해서다. 특히 SSG 랜더스에는 김광현과 오원석 숀 모리만도 등 좋은 왼손 투수들이 많이 있다. 3위 경쟁팀인 키움 히어로즈에도 에릭 요키시라는 최상위급 왼손 투수가 있다. 왼손 타자가 많은 LG로선 왼손 투수를 상대할 우타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형종이 다치면서 우타자가 부족해졌고, 스위치 히터인 가르시아와 우타자인 김민성이 후보로 경쟁을 하게 됐다.

9월에 타율이 7푼7리까지 떨어지는 극심한 부진을 보였던 가르시아는 2군에서도 반전의 기미를 보이지 못했다. 8경기서 타율 1할3푼6리(22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 중이었다. 2군에서도 최근 3경기 연속 무안타의 부진을 보였다.

가르시아가 1군에서 반전을 보이며 포스트시즌의 다크호스가 될 수 있을까. 그에겐 마지막 기회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