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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이현 "임신 때 27kg 쪘는데 인교진이 계속 예쁘다고"('물건너온아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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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베우 소이현이 연예계 공식 사랑꾼 인교진의 달달한 면모를 공개했다.

1일 방송된 MBC '물 건너온 아빠들'에서는 소이현이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소이현은 이날 산후우울증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임신했을 때 27kg가 쪘다. 아기를 낳았는데도 살이 그대로였다. 밖에서 일하는 남편은 멋져 보이는데 거울 속 내 모습은 이상했다. 그때 인교진이 계속 예쁘다고 해줬다"고 말했다. 이에 인교진은 "소이현이 출산 후 청바지를 입는데 하나도 맞지 않더라. 마음이 아파 예쁜 옷을 사고 편지를 썼다. 아직도 그게 기억난다더라"라며 사랑꾼 면모를 과시했다.

인도 아빠 투물은 "아이가 새벽에 깰 때 남편이 자고 있으면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때마다 같이 일어났다. 힘든 일을 나눠 하니 우울증이 안 왔다"고 말했다. 영국 아빠 피터는 "외모 칭찬을 하는 게 좋은 거 같고, 아내만 허락해준다면 스킨십이 좋다"고 경험담을 들려줬다.

이날 방송에서는 아제르바이잔 아빠 니하트와 미국 아빠 니퍼트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강남구청 외국인지원센터 센터장으로 삼남매를 키우고 있는 니하트는 "둘째 태오가 태어났을 때부터 모델 활동을 했다. 태오가 태어난지 일주일도 안됐을 때 사진을 인터넷에 올렸는데 모델 에이전시에서 연락이 와서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니하트는 출산한 아내를 대신해 태오의 일일 매니저로 변신했다. 초보 매니저인 니하트는 태오의 촬영 필수품인 감자튀김을 먹이는 타이밍과 낯선 장소에 적응할 시간을 놓쳐 진땀을 흘렸다. 반면 태오는 벌써 프로의 면모를 보였다. 촬영 내내 방긋방긋 웃고 포즈도 척척 소화해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인교진은 "아이가 놀면서 카메라 앵글을 안 벗어난다. 진짜 프로"라고, 김나영은 "어떻게 저러냐"며 놀라워했다.

니하트는 "최근 출산한 아내가 산후우울증이 올까봐 걱정됐다. 앞으로의 생활도 궁금하다"며 동양철학원을 찾아 사주를 봤고 앞으로 좋을 것이라는 사주 풀이에 만족스러워했다.

최고의 1분은 '인도 아빠 투물이 시골 생활을 꿈꾸는 니퍼트에게 현실 조언'하는 장면으로 3.3%(닐슨 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한국프로야구 레전드 니퍼트는 "시골에서 살고 싶지만 아내가 안 좋아한다"며 고민을 토로했다. 실제로 니퍼트와 라온, 라찬 형제는 한국 목장으로 나들이에 계획했고, 도시 출신 아내는 "아이 러브 시멘트, 아이 러브 아스팔트"라며 삼부자만의 여행을 부탁했다.

도심을 벗어나 자연에 도착한 삼부자는 소에게 건초 주기부터 소젖 짜기 체험을 하며 자연을 만끽했다. 니퍼트는 아이들이 낯선 경험에 겁을 먹지 않도록 다정하게 시범을 보였다.

이어 라온, 라찬 형제는 맨발로 드넓은 잔디밭을 뛰어놀고 맨손으로 곤충 채집을 하며 목장을 즐겼다. 니퍼트가 "도시와 목장 중 어디가 좋으냐"고 묻자, 아이들은 "목장"이라고 입을 모았다. 그러자 니퍼트는 "엄마에게 목장 재밌었다고 얘기하라"고 해 아빠들을 미소 짓게 했다.

니퍼트의 일상을 본 인도 아빠 투물은 "시골에 가면 일주일은 천국, 8일째부터 떠나고 싶다. 특히 아내가 도시 출신이면 아무리 설득해도 1년 동안 많이 싸울 거다. 아내를 설득할 수 없을 거다. 니퍼트가 도시를 좋아해야 한다"고 현실 조언해 시선을 모았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