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제라드 가면, 포체티노가 오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톤빌라 감독 자리를 놓고, 대격변이 일어날 조짐이다.
리버풀 레전드 스티븐 제라드는 레인저스 감독을 거쳐 지난해 11월부터 아스톤빌라 감독으로 일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상황이 좋지 않다. 개막 후 6경기에서 단 1승만을 거두는 데 그쳤고, 그나마 A매치 휴식기 전 사우샘프턴을 잡으며 시즌 2번째 승리를 챙겼다. 하지만 순위는 하위권이다.
현지 매체 '풋볼인사이더'는 아스톤빌라의 구단주 웨스 에덴스와 나시프 사위리스가 새 감독 선임을 놓고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우나이 에메리 감독을 두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제라드 감독이 당장 경질당할 상황은 아니지만, 카타르 월드컵 개막 전까지 암울한 현재 성적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감독 교체라는 강수가 나올 수 있다고 이 매체는 주장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 시즌 종료 후 파리생제르맹에서 경질된 후 여전히 백수 상태다. 하지만 뛰어난 지도력을 인정바다 여전히 많은 팀들의 감독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에메리 감독은 비야레알의 수장으로, 일찍부터 최고 지략가 중 한 명으로 인정을 받아왔다.
제라드 감독 입장에서는 승리만이 현재 위기를 떨쳐낼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다. 아스톤빌라는 3일(한국시각) 리즈 유나이티드와 맞붙는다. 여기서 연승을 거둬야 상승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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