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와 아름다운 동행을 이어가고 있는 제주대학교 여학생 축구동아리 '제대로'가 '2022 K리그 여자풋살대회 퀸컵(K-WIN CUP)'에 출전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주관하는 '2022 K리그 여자풋살대회 퀸컵(K-WIN CUP)'은 여자축구 저변 확대를 위해 지난 2010년부터 시작됐다. 올해부터 참여대상이 여자 대학생에서 전체 연령으로 확대되면서 대회 위상이 높아짐은 물론, 여자축구 대중화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주에서는 제주대학교 여학생 축구동아리 '제대로'가 대표로 출전한다. 지난 2018년 창단한 '제대로'는 제주대 여학생들로 구성된 순수 아마추어 축구클럽이다. 현재 학과를 불문하고 축구를 제대로 사랑하고 즐기는 재학생 3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실력도 일취월장하고 있다.
'제대로'는 올해 '2022 신세계 이마트 렛츠플레이 여대생클럽축구리그'에서 뛰어난 성적으로 주목을 받았으며 지난 6월 '2022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KUSF) 클럽챔피언십 1차 전국예선' 결승전에서 숙명여대 'FC숙명'을 꺾고 전국 대회 정상에 올랐다. 전국대회 출전을 위해 항상 스스로 자비를 들여 참가하는 힘든 조건에도 일궈낸 기적과도 같은 일이다.
'제대로'의 행보를 유심히 지켜봤던 제주는 올해부터 제주의 든든한 서포터즈로서 유니폼은 물론 정기적인 스킬 트레이닝까지 지원해 왔다. 실제 '제대로'는 기량이 더욱 발전됐고, 두각을 나타냈던 올해 전국 단위 대회에서 제주 선수단과 동일한 유니폼을 입고 실력을 뽐냈다. 제주는 이번 대회 참가를 앞둔 '제대로'를 위해 12번째 선수로 함께 뛴다.
제주는 9월 26일과 29일 두 차례 스킬 트레이닝을 지원했다. 제주 U-12 유소년팀 박진옥 감독과 고경준 코치가 특별 강사로 열의 넘치는 지도를 펼쳤다.
성공의 예열을 마친 '제대로'는 10월 1일부터 2일까지 충청남도 천안시에서 개최되는 '2022 K리그 여자풋살대회 퀸컵(K-WIN CUP)'에 참가한다. 이번 대회에는 제주를 비롯해 K리그 12개 구단이 출전해 5대5 풋살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린다. 고다운(체육교육학과 4) 주장은 "제주가 함께 뛰는 만큼 더 자신감이 생긴다. 우리의 실력을 '제대로' 보여주겠다"라고 전의를 불태웠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