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이 뷰캐넌의 눈부신 호투와 솔로 홈런 3방을 앞세워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삼성은 29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3대0으로 승리했다.
뷰캐넌과 루친스키의 시즌 세번째 에이스 맞대결. 필승의지로 똘똘 뭉친 두 투수의 눈부신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기선 제압은 삼성의 몫이었다.
1회 1사 후 구자욱 피렐라의 팀의 시즌 첫 백투백 홈런으로 단숨에 2-0으로 앞서갔다.
구자욱이 2B0S에서 142㎞ 높게 형성된 커터를 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시즌 4호 아치를 그렸다. 곧바로 피렐라가 1B2S에서 4구째 131㎞ 높은 커브를 당겨 라인드라이이브성 홈런을 날렸다. 시즌 27호.
올시즌 삼성의 첫 백투백 홈런이자 KBO 시즌 19호(통산 1092호) 연타석 홈런포였다.
이후 눈부신 뷰캐넌과 루친스키의 눈부신 호투가 이어졌다. 삼성은 2-0으로 앞선 8회 이재현이 시즌 6호 쐐기 솔로포를 터뜨리며 루친스키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데뷔 첫 4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강한울은 루친스키를 상대로 유일하게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박진만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뷰캐넌은 8⅔이닝 동안 114구 역투 속에 7안타 무4사구 3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9월 4전 전승을 기록하며 시즌 10승(8패) 달성에 성공했다. 삼성 라이온즈 역사상 3년 연속 두자리 수 승수를 올린 첫 외국인 투수로 등극했다. 또한, 루친스키와의 통산 세번째 맞대결 만에 첫 승리를 기록하는 기쁨을 누렸다. 9회 2사 1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이 한 타자를 잡고 두 시즌 연속 30세이브를 달성했다.
시즌 서른번 째 선발 등판에 나선 루친스키 역시 7이닝 7안타 무4사구 4탈삼진 3실점 호투로 맞섰지만 실투 3개와 뷰캐넌의 호투에 막혀 3년 연속 10승 달성을 다음으로 미뤘다. 시즌 12패째(9승). 2019년9월7일 대구 경기 이후 이어오던 삼성전 7연승 행진도 마침표를 찍었다.
NC는 2회, 5회, 8회 찬스마다 이어진 병살타 3개에 발목이 잡히며 영봉패를 면치 못하며 연승 행진을 이어가지 못한채 LG와의 원정 3연전을 위한 무거운 발걸음을 옮겼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