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배우 곽도원 측이 폭언 폭행설을 해명했다.
27일 곽도원의 소속사인 마다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현재 일어난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곽도원 씨와 당사도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소속사는 "그외 당사자에게 확인 되지않은 추측들과 왜곡된 기사는 자제해 주기를 부탁한다"라며 "다시 한번 큰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한 연예관련 유튜버는 "곽도원이 한 영화에서 후배 배우와 작품 호흡을 맞췄다. 후배는 주연급 배우다. 그런데 곽도원이 후배의 연기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지 촬영 내내 연기력을 지적했다. 후배는 선배니까 좋은 마음으로 곽도원의 지적을 넘겼다더라. 그럼에도 곽도원의 지적은 멈출 줄 몰랐다. 결국 촬영 막바지에 사달이 났다. 감독 곽도원과 상대 배우, 관계자들과 회식 자리를 가졌는데 이 자리에서 곽도원이 후배 배우의 연기력을 지적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관계자가 직접 제보를 해줬는데 '연기에 지적보다는 비하에 가까운 수준이었다'고 전했다.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는 확인했는데 심각한 수준이었다. 상당히 수위가 높은 정도로 지적했다"고 말했다.
유튜버는 "그동안 웃어넘기던 후배 배우가 그날은 참지 못했는지 잠시 표정이 일그러졌는데 이를 본 곽도원이 화가 나서 욕설과 함께 술상을 엎었다더라. 곽도원이 극도로 흥분해서 후배 배우가 부득이 자리를 피했는데 그 피하는 과정이 쉽지 않아 감독과 스태프들이 모두 달려들어 뜯어 말렸다. 그래서 겨우겨우 그 배우가 자리를 피할 수 있었다고 한다"고 전해 충격을 안겼다.
유튜버는 지난 2020년 불거진 영화 '소방관' 스태프 폭행설을 언급했다.
유튜버는 "2020년 6월 쯤이었을 거다. 촬영을 마친 뒤 회식자리에서 곽도원이 스태프를 폭행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당시 소속사 측은 '갈등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언쟁이 높아졌을 뿐 폭행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라며 "그런데 제가 확인한 바로는 아니었다. 가볍게 넘어갈 수준이 아니었다. 상당히 심각한 상황이었는데 '소방관' 감독 곽경태가 적극적으로 수습에 나서며 급하게 불을 껐다. 감독이 사활을 걸고 작품 만들었기 때문에 작품에 흠집이 나는 것을 두고 보지 못했다. 그래서 적극적으로 나서 중재하고 마무리 지은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곽도원은 지난 25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됐다. 곽도원은 이날 오전 5시경 술에 취한 상태에서 자신의 SUV 차량을 타고 제주시 한림읍 금능리에서 애월읍 봉성리까지 약 10km를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한 주민이 '도로에 세워진 차량이 움직이지 않는다'며 경찰에 신고, 이에 곽도원은 현장 출동한 경찰에게 적발됐다. 차량은 초등학교 부근 편도 1차선 도로에 멈춰 서 있었으며, 경찰은 곽도원이 교차로에서 신호 대기 중 잠이 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당시 곽도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0.08%)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곽도원은 영화 '소방관'의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내년 공개 예정인 티빙 오리지널 '빌런즈' 출연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곽도원의 음주운전 적발로 업계 관계자들에 빨간불이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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