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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과이어, 토너먼트선 강했다" 옹호론 등장.. 예선 탈락 걱정은 안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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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잉글랜드 센터백 해리 매과이어(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처참한 경기력을 개선하지 못하며 네이션스리그 강등의 원흉으로 등극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너먼트에 가면 진가를 발휘할 것이라는 옹호론도 등장해 눈길을 끈다. 일단 예선을 통과해야 토너먼트에 갈 수 있을텐데 말이다.

잉글랜드는 27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의 3조 6차전 독일전 3대3 무승부를 기록했다. 매과이어는 치명적인 실수를 두 차례 저질렀다. 이는 모두 실점과 직결됐다. 혼자서 두 골이나 내준 셈이다.

이로써 잉글랜드는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이탈리아, 헝가리, 독일과 같은 그룹이었던 잉글랜드는 3무 3패 최하위로 떨어지며 리그B로 강등이 확정됐다.

데일리메일은 매과이어를 두고 '그의 형편없는 플레이를 보기가 불편했다'라고 혹평했다. 축구전문가 저메인 데포 또한 "방지할 수 있었던 실수가 너무 많았다"라고 비판했다. 더 선은 '매과이어의 몸개그 같은 수비에 잉글랜드가 희생됐다'라고 비꼬았다.

하지만 국가대표 미드필더 출신 조 콜의 생각은 달랐다.

조 콜은 "앞으로 6주가 중요하다. 매과이어가 훌륭한 선수라는 것을 안다. 우리는 매과이어가 잉글랜드에 기여한 바를 알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그는 잉글랜드를 위해 엄청나게 활약했다. 지금은 낮은 지점으로 내려왔다. 앞으로 6주는 그가 자신감을 회복할 기회다"라며 매과이어가 부활할 수 있다고 봤다.

콜은 이어서 "우리가 토너먼트와 같은 큰 무대에서 절대 잊지 말아야 할 한 가지는 매과이어가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뛰어났다는 것"이라며 큰 경기에서는 매과이어가 활약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매과이어는 지난해부터 급격히 하락세다. 소속팀 맨유에서도 후보로 밀렸다. 스피드와 순발력, 상황 판단력 등에서 상대 공격수보다 월등히 떨어지는 모습을 자주 노출했다.

잉글랜드는 11월 열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이란, 미국, 웨일스와 B조에 편성됐다. 자칫 미국이나 웨일스에 덜미를 잡혀도 이상하지 않은 조다. 예선을 뚫어야 토너먼트도 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