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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과 인연' 베테랑 감독, 15년만에 한신 사령탑으로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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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한신 타이거즈의 차기 감독이 확정됐다.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이 15년만에 복귀한다.

27일 일본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한신은 차기 감독을 오카다로 확정했다. 현재 한신을 이끌고 있는 야노 아키히로 감독이 올해 스프링캠프때 "올 시즌이 끝나고 퇴임하겠다"고 구단에 의사를 전달했고, 구단은 현재까지 신중하게 차기 감독 후보를 검토했다.

일본 '야후스포츠'에 따르면 "한신은 우승을 할 수 있는 감독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냈고, 과거 우승을 경험해본 적 있는 베테랑 감독 오카다에게 복귀를 요청했다"고 한다. 한신 구단은 오는 29일 계약 후 정규 시즌 일정이 종료되는 10월 2일 정식 발표할 예정이다.

오카다 감독은 한신과 인연이 깊은 '레전드' 출신이다. 1980년 한신에서 센트럴리그 신인왕을 수상하면서 혜성처럼 등장했고, 한신에서 1993년까지 뛰었다. 1996년부터 은퇴 후 본격적인 지도자의 길로 들어섰고, 2000~2002년 한신 2군 감독에 이어 2004년부터 2008년까지 한신 1군 감독을 역임했다.

2008시즌을 마치고 잠시 유니폼을 벗고, 방송 해설위원으로 활동했던 오카다 감독은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오릭스 버팔로스의 감독으로 활약했다. 당시 소속 선수였던 이승엽과의 인연도 있다.

한신은 올 시즌 센트럴리그 4위에 머물러 있다. 특히 리그 최고 수준의 투수진을 자랑하고도, 야수들의 지지부진한 성장 때문에 고민이 많은 팀이다. 오카다 감독이 이끌었던 2005년 센트럴리그 우승이 마지막이고, 일본시리즈 우승은 1985년 이후 없다. 새 감독 체제에서 우승에 대한 갈증을 풀 수 있을까.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