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반 페리시치와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의 충돌에 토트넘 팬들은 적잖이 당황했다. 크로아티아와 페리시치와 덴마크의 호이비에르는 23일(이하 한국시각)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센스리그에서 적으로 맞닥뜨렸다.
크로아티아가 1-0으로 앞선 후반 22분이었다. 호이비에르는 페리시치가 드리블로 돌파해 들어오자 몸으로 제지했고, 페리시치는 쓰러졌다.
파울 선언은 되지 않았다. 하지만 페리시치는 1분 뒤 의료진의 부축을 받으며 그라운드를 빠져나갔고, 돌아오지 못했다.
토트넘은 A매치 브레이크 후 올 시즌 최고의 대전이 기다리고 있다. 10월 1일 '앙숙'인 아스널과 '북런던더비'를 치른다. 올 시즌 토트넘에 둥지를 튼 페리시치는 9경기에 4도움을 기록하며 연착륙에 성공했다.
아스널전에선 호이비에르는 물론 페리시치도 팀의 핵심 자원이다. 그러나 토트넘 팬들에게는 '남'이 아닌 '우리끼리' 대결하다 상처가 나자 단단히 뿔이 났다.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지자 페리시치가 25일 SNS를 통해 오스트리아전에 앞서 정상 훈련에 참가한 자신의 사진을 공개했다. 콘테 감독은 물론 팬들의 걱정도 잠재웠다.
만에 하나 페리시치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면 호이비에르는 '본의 아니게' 고초를 겪을 뻔 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