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불이익은 없었다."
고영준(포항)의 미소였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은 26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친선 경기에서 조현택의 동점골을 앞세워 1대1로 비겼다. 2024년 파리올림픽 체제로 변신하며 21세 이하 선수들로 선수단을 꾸린 황선홍호는 U-23 아시안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우즈벡을 상대로 무승부를 거뒀다. 황선홍호는 우즈벡과의 2연전을 모두 무승부로 마쳤다. 황선홍호는 앞서 23일 우즈벡과 비공개 연습경기에서 1대1로 비겼다.
이날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고영준은 시종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고영준은 "우즈벡이 강팀인데, 처음 모여서 좋은 경기 한 것 같아서 앞으로 긍정적이었던 것 같다"며 "내가 날린 찬스가 너무 많아서 미안했다. 넣었으면 밖에서 대기한 선수들도 뛸 수 있었을텐데 미안했다. 고쳐 나가겠다"고 했다. 고영준은 소집 인터뷰에서 포항 레전드로 황선홍 감독이 아닌 김기동 감독을 꼽았는데, 이에 대해 "불이익은 없었다. 두 분 다 레전드"라고 웃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경기 소감은
▶우즈벡이 강팀인데, 처음 모여서 좋은 경기 한 것 같아서 앞으로 긍정적이었던 것 같다.
-레전드로 황선홍이 아닌 김기동을 꼽았는데.
▶불이익은 없었다. 두 분 다 레전드라 생각한다.
-득점 욕심을 내던데.
▶그 부분에서 내가 날린 찬스가 너무 많아서 미안했다. 넣었으면 밖에서 대기한 선수들도 뛸 수 있었을텐데 미안했다. 고쳐 나가겠다.
-포항에서의 역할과 비교하면.
▶크게 다르지는 않았다. 감독님께서 비슷한 롤을 플레이하게 배려해주셨다. 비슷한 플레이라 자신 있게 했다.
-23세 이하 아시안컵에서 부진했는데.
▶결과나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새로운 멤버로 소집하는 만큼 그 때 보다 더 잘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내 또래나 동생들이 잘할 수 있게 의지를 갖고 들어왔다.
-오현규와 호흡을 맞췄는데.
▶현규가 좋은 선수인데 아직 경기를 많이 뛰어보지 않아서 호흡이 잘 맞지 않았다. 경기 많이 뛰고 이야기 많이해서 맞춰가겠다.
-우즈벡과 해보니.
▶강팀이라는게 느껴진다. 조직력이 좋다. 오래 소집을 한만큼 좋더라. 첫 경기 보다 두번째 경기가 더 힘들었다. 좋은 경기한만큼 좋은 기억 가지고 하겠다.
-우즈벡이 거칠게 했는데
▶경기 전부터 거친 팀이라는 이야기를 감독님께 들었다. 우리도 지지 않으려고 준비하고 들어갔다. 그래도 잘 버틴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