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여행의 맛' 지석진이 촬영 중 망신당했던 일화를 고백했다.
30일 첫 방송 예정인 TV CHOSUN 새로운 여행 예능 '여행의 맛'은 아침까지 수다 떠는 개그계 대표 미친 입담 조동아리(김용만, 지석진, 김수용)와 대한민국 웃음 기강 잡는 매콤 마라맛 입담 센언니들(이경실, 박미선, 조혜련)의 컬래버 여행 예능이다.
지석진과 이경실은 제작진을 통해 '여행의 맛' 촬영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이들은 예상외로 여행지가 아닌 숙소에서 있었던 일을 떠올렸다.
섭외 요청을 받고 시종일관 웃고 토크하는 모습이 제일 먼저 그려졌다는 이경실은 "여행지를 다니는 것도 재밌었지만, 숙소에서도 재밌는 일이 많았다"며 "조혜련이 마사지해준다고 어깨를 주물러주다가, 갑자기 마사지사 흉내를 내면서 즉석 콩트를 시작하는데 여행 중 가장 크게 웃었다"고 전해 이들의 유쾌한 토크에 궁금증을 더했다.
이어 지석진은 "관광 끝나고 저녁에 멤버들이 모두 숙소에 모여서 게임을 했다. 우리는 다들 술을 잘 안 하니까 맨정신에 게임만 했는데도 누구보다 열정적이었다. 심지어 제작진이 '이제 그만 좀 하시라'고 할 정도로 몰입했던 게 기억에 남는다. 결국 우리가 더 놀겠다고 하고 더 놀다가 끝냈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지석진은 개인적으로 민망했던 사건도 공개했다. "숙소에서 조식 먹을 때 급하게 내려가는 바람에 반바지를 뒤집어 입고 나가서 큰 망신을 당했던 일이 있었다. 먹는 동안 계속 모르고 오가는 분들과 멋진 척 인사했던 게 아직도 부끄럽다. 나중에 해변 나갔을 때 알았다"며 생각만 해도 웃음 유발하는 에피소드를 언급했다.
또 조동아리와 센 언니들의 조합을 기대하고 있는 시청자들에게 "커뮤니티나 블로그 댓글 보면 많은 관심을 주시고 있어서 일단 감사하다. 오랫동안 알던 사이라 저도 그 케미가 어떻게 비추어질지 기대가 크다. 어떤 분들은 안 봐도 벌써 재밌다고 하시는데, 아마 그 말이 맞을 것이다. 정말 유쾌하고 재미있는 녹화였으니 첫 방 기대해 달라"고 프로그램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여행의 맛'이 출연진 6인의 포부와 기대처럼 전 세대가 어우러져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수 있을지, 방송 경력 30년인 이들의 조합이 시청자들에게 어떻게 다가가게 될 지 기대감이 더해진다.
TV CHOSUN '여행의 맛'은 오는 9월 30일 금요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