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경기장에서 미쳐라."
이민성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의 메시지였다. 대전은 2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경남FC와 '하나원큐 K리그2 2022' 41라운드를 치른다. 광주FC에 우승을 내준 대전의 현실적인 목표는 K리그1 11위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를 수 있는 2위다. 한 경기를 덜치른 대전(승점 61·35경기)은 2위 안양(승점 63·36경기)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다.
경남전을 앞두고 만난 이 감독은 "2위로 승강 플레이오프를 가는게 플랜B"라며 "선수들이 시즌 내내 부담감이 크다. 선수층이 좋다고 성적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심적 부담을 내려놓아야 한다. 그래서 선수들에 '경기장에서 미쳐라'라고 이야기 했다. K리그2는 정글이다. 부담감을 털어야 이길 수 있다"고 했다.
이 감독은 이날 카이저, 레안드로를 벤치에 앉혔다. 이 감독은 "지금은 100%여야 경기에 나설 수 있다. 이들에 무한 신뢰를 보낸게 내 실수인 것 같다. 컨디션에 따라 선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제부터는 매경기가 단두대 매치다. 뒤의 경기는 생각 않는다. 여기서 이겨야 다음이 있는만큼, 경남전 승리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한편, 5위를 달리고 있는 설기현 경남 감독은 "특별한 것은 없다. 상대 개인기량이 좋은만큼 조직적으로 막겠다"며 "6위 충남아산이 이날 경기가 없는만큼 대전전서 좋은 결과를 얻어 달아나도록 하겠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