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9연패를 끊은 KIIA 타이거즈가 NC 다이노스전에서 파격 라인업을 꺼내들었다.
KIA 김종국 감독은 23일 창원NC파크에서 갖는 NC전에 박찬호(유격수)-류지혁(1루수)-김선빈(지명 타자)-나성범(우익수)-소크라테스 브리토(중견수)-최형우(좌익수)-박동원(포수)-김도영(3루수)-김규성(2루수)을 선발 출전시킨다. 박찬호와 류지혁이 테이블세터진을 이루고, 김선빈-나성범-소크라테스가 중심 타선을 형성했다. 최형우는 6번 타순에 배치돼 오랜만에 외야 수비에 나선다. KIA가 앞서 치른 경기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구성. 최근 타구에 발목을 맞은 김선빈의 부상 여파와 이로 인한 내야 구성 및 타순 조정 여파가 어느 정도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김 감독은 "1회 선취점을 뽑은 뒤 추가점을 내지 못한 부분이 약간 아쉽긴 하지만, 투-타에서 전반적으로 집중력을 보여줬다"고 하루 전 승리를 복기했다. 이어 "투수들이 너무 잘해줬지만, 결국 수비 안정이 승리로 가는 열쇠"라며 "오늘도 여차하면 불펜을 조기 가동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창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