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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테, 재계약 협상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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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 핫스퍼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재계약 협상을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22일(한국시각) 토트넘이 콘테 감독과 계약을 연장하기 위해 협상 테이블을 차리려고 했지만 콘테가 이를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콘테가 미팅 자체를 회피하면서 계약 연장 논의는 기약 없이 연기됐다. 토트넘과 콘테의 계약은 이번 시즌까지다.

이 때문에 콘테의 유벤투스 복귀설이 힘을 얻고 있다. 유벤투스는 올 시즌 출발이 상당히 불안하다. 구단 수뇌부는 이미 현재 감독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에 대한 신뢰를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토트넘의 든든한 지원을 받은 콘테는 상종가다.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까지 5승 2무 무패행진으로 3위다. 토트넘은 콘테를 빨리 잡아두고 싶을 수밖에 없다.

콘테는 토트넘이 우승할 수 있는 클럽이 아니라고 판단되면 당장이라도 떠날 사람이다.

콘테는 "솔직히 말해야 한다. 내 경력에서 계약은 중요하지 않다. 3년 계약에 서명할 필요가 없다. 이는 클럽한테도 부담이다. 나는 중요한 것을 만들고 싶다. 계속해서 개선이 필요하다. 이런 생각이 계속된다면 토트넘에서도 문제가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쉽게 말해, 우승이 가능한 스쿼드를 구축할 수 있도록 클럽이 선수들을 지속적으로 영입하지 않는다면 관두겠다는 이야기다.

물론 토트넘도 콘테만 바라보는 것은 아니다. 익스프레스는 '콘테가 재계약 협상에 브레이크를 걸었기 때문에 토트넘이 영원히 기다리지는 않을 것이다. 토트넘은 1월까지는 콘테와 교통정리가 마무리되길 원한다. 콘테가 애매한 태도를 유지한다면 토트넘도 다른 감독을 주저없이 찾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탈리아 언론에 의하면 유벤투스는 이미 콘테와 접촉했다. '스포르트 투데이'는 '유벤투스와 콘테는 이미 접촉했다. 콘테는 결코 거절하지 않았다. 다음 시즌에는 그 어떤 가능성도 열려있다. 경영진이 원하고 네드베드 부회장이 원한다'라고 밝혔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