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인생은 아름다워' 박세완이 옹성우와 첫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인생은 아름다워'에서 어린 세연 역을 연기한 박세완은 22일 오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옹성우가 잘생겨서 연기에 집중하기 쉬웠다"고 했다.
'인생은 아름다워'는 197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알고 즐길 수 있는 대중음악들을 만나볼 수 있다. 신중현의 '미인', 이문세의 '알 수 없는 인생', 'Solo예찬', 이승철의 '안녕이라고 말하지마'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이 영화 속 인물들의 상황에 맞게 펼쳐진다.
박세완은 옹성우와 함께 임병수의 '아이스크림 사랑' 음악에 맞춰 노래와 안무를 선보인다. 그는 "촬영 전에 연습을 꽤 많이 했었다. 스스로 춤을 좀 춘다고 생각했는데, 옹성우를 만나고 나서 많이 반성했다. 처음 연습 때부터 100% 온 힘을 다했는데, 안무 선생님께서 계속 체력을 아끼지 말고 연습해야 한다고 말씀하시더라(웃음). 상하체가 따로 분리된 동작을 소화하는 게 가장 어려웠다. 후시 녹음을 할 때는 마이크 앞에서 움직이며 노래 불러도 될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가까이 딱 붙어서 해야했다. 처음 부스 안에 들어갔을 때 스태프들이 모두 저를 쳐다보셔서 심장소리가 들릴 정도로 긴장됐다"고 준비 과정을 떠올렸다.
어린 세연의 첫사랑으로 열연을 펼친 옹성우에 대해서는 "'프로듀스 101 시즌2' 방영 당시, 저는 대학생이었다"며 "학교에만 가면 친구들이 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다. 옹성우와 조금 서먹한 관계에서 촬영을 시작했는데, 세연은 정우 선배를 바라보고 미세하게 떨리는 눈빛을 연기해야 하지 않나. (옹성우가) 잘생겨서 몰입하기 쉬웠다"고 미소를 지었다.
한편, '인생은 아름다워'(최국희 감독, 더 램프 제작)는 지난 2020년 12월 개봉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2년간 개봉을 연기했다. 자신의 생일선물로 첫사랑을 찾아 달라는 황당한 요구를 한 아내 세연(염정아)과 마지못해 그녀와 함께 전국 곳곳을 누비며 과거로의 여행을 떠나게 된 남편 진봉(류승룡)의 이야기를 흥겨운 리듬과 멜로디로 노래하는 뮤지컬 영화다. 오는 9월 28일 개봉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