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올 시즌 NBA 포지션별 최고는 누굴까.
미국 CBS스포츠는 22일(한국시각) 포지션별 최고 선수 톱 22를 발표했다. 현대 농구에서 기존의 5개 포지션은 큰 의미는 없다. 트랜지션과 수비가 강화되면서 다재다능한 선수들이 전술적 가치가 더 높아졌고, 최근 농구에서는 포인트가드, 슈팅 가드, 스몰 포워드, 파워 포워드, 센터 등 5개 전통적 포지션 개념보다는 볼 핸들러, 윙맨, 빅맨 등 3개 포지션으로 크게 나뉜다. 2대2 공격을 주도할 메인 볼 핸들러가 그 팀의 에이스다. 가드가 될 수도 있고, 포워드가 될 수도 있다. 멤피스 그리즐리스는 메인 볼 핸들러가 가드 자 모란트지만, LA 클리퍼스는 포워드 카와이 레너드다. 윙맨은 내외곽을 오가면서 공격 시 스페이싱을 창출하고, 빅맨은 2대2 파트너로서 골밑 및 외곽에서 3점슛을 던진다. 즉, 상황에 따라서 포인트가드, 스몰 포워드, 센터 역할이 겹쳐지는 경우가 많다. 다재다능함이 현대 농구의 필수라고 얘기하는 핵심이다.
단, 여전히 5개 포지션은 선수들의 가치를 매기거나, 랭킹을 매길 때 여전히 1차적으로 유의미하다.
포인트가드는 스테판 커리와 루카 돈치치의 경합이다. 1위는 커리, 2위는 돈치치다. CBS스포츠는 '커리는 순수 포인트가드는 아니다. 하지만, 리그 최상급 오프 더 볼 무브를 가지고 있고, 여전히 가장 강력한 가드'라고 평가했다. 돈치치도 훌륭하지만, 팀 영향력 측면에서 커리가 미세하게 낫다고 평가했다. 슈팅 가드는 데빈 부커가 차지했다. 지난 시즌 평균 26.8득점, 4.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피닉스 선즈의 1옵션으로 슈팅 찬스를 만드는 능력 뿐만 아니라 효율성이 높다. 지난 시즌 46.6%의 2점슛 야투율, 38.3% 3점슛 야투율, 86.8% 자유투 성공률을 기록. 2위는 유타 재즈에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로 이적한 도노반 미첼이 차지했다.
스몰포워드 1위는 카와이 레너드다. LA 클리퍼스의 에이스 공수 겸장의 대표적 선수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단 1경기도 소화하지 못했지만, 올 시즌 부활을 노리고 있다. 정규리그에서 '로드 매니지먼트'를 할 가능성이 높지만, 플레이오프에서는 야니스 아데토쿤보와 맞대결을 펼쳐도 우위를 보일 수 있는 에이스다. 2위는 보스턴 셀틱스의 에이스 제이슨 테이텀.
파워포워드는 이견이 없다. 가장 치열한 포지션이지만,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1위, 2위는 브루클린 네츠의 케빈 듀란트다. 르브론 제임스가 3위, 자이언 윌리엄슨이 4위다. 여기에서 전통적 포지션에 대한 딜레마가 생긴다. 제임스는 파워포워드로 구분할 수도 있지만, 포인트가드, 스몰 포워드에 가깝다. 즉, 제임스는 메인 볼 핸들러다. 센터는 니콜라 요키치가 1위, 조엘 엠비드가 2위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