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간판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새 별명을 얻은 모양이다. 동료들이 그의 SNS에 '벌레'라고 댓글을 달았다.
영국 '미러'는 20일(한국시각) '맨유가 라커룸에 새로운 우정을 꽃피웠다. 호날두에게 새 별명이 생겼다'라고 보도했다.
미러에 따르면 새 닉네임을 가장 먼저 언급한 선수는 바로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다. 마르티네스는 아르헨티나 국적의 센터백이다. 아약스에서 에릭 텐하흐 감독과 함께 뛰었다. 텐하흐 감독의 부름을 받고 이번 시즌 맨유에 합류했다.
마르티네스는 호날두가 사우샘프턴전 승리 후 올린 게시물에 불꽃 모양과 함께 'El bichoooo'라고 적었다.
이를 두고 미러는 '마르티네스는 영어로 The Bug(벌레)로 번역되는 El bichoooo라고 썼다. 이 두 사람은 최근 몇 주 동안 강한 우정을 불러일으킨 것으로 보인다. 그가 호날두에게 붙인 별명이 이제 밝혀졌다'라고 설명했다.
마르티네스의 댓글은 1만2000개에 육박하는 좋아요를 받았다.
맨유의 유망주 공격수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도 같은 댓글을 썼다. 가르나초는 호날두가 유로파리그 셰리프전 승리 후 올린 게시물에 마르티네스처럼 'el bicho!!!'라고 적었다. 가르나초는 불꽃 모양 대신 염소 모양을 덧붙였다. 염소는 흔히 GOAT(Greatest Of All Time), 역대 최고라는 뜻으로 쓰인다.
호날두는 16일 열린 셰리프전에 이번 시즌 마수걸이 골을 터뜨렸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4경기 연속 벤치 신세지만 컨디션을 서서히 끌어 올리는 중이다.
마르티네스는 "호날두의 골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다. 그가 자신감을 되찾고 팀을 위해 골을 넣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라고 기대했다.
텐하흐 감독도 호날두의 부활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 텐하흐는 "나는 호날두가 우리의 프로젝트에 완전히 전념하고 이 팀에 완전히 관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호날두를 중심으로 연결고리가 형성되는 것을 봤고 그 또한 커넥션을 구축하고 있기 때문에 나는 그것으로 만족한다"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