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 우리 팀의 자존심이 걸린 경기다. 공격적으로 도전할 것이다."
이병근 수원 삼성 감독이 18일 리그 2위 전북 현대와의 홈경기에서 필승 결의를 분명히 했다.
리그 9위 수원 삼성은 18일 오후 3시 '하나원큐 K리그1 2022' 33라운드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전북 현대와 격돌한다. 전북은 이날 최종전과 스플릿라운드 5경기 등 6경기를 남겨두고 선두 울산과 승점 5점차 2위다. 7년 째 진 적 없은 수원 삼성을 상대로 승점 3점 사냥을 결의했다. 수원 삼성 역시 양보할 수 없는 일전이다. 승점 34점으로 9위를 지키고 있지마 10위 대구(승점 32), 11위 김천 상무(승점 31)과 3점 차 이내다. 매경기 승점 차를 벌려 강등 탈출을 확정지어야 하는 상황, 디펜딩챔프 전북을 안방에서 잡을 경우 스플릿라운드에서 큰 동력이 될 수 있다.
경기를 앞두고 만난 이병근 감독은 "리그 2위와 리그 9위의 싸움이지만, 팀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다. 개인의 능력이나 스쿼드는 떨어질 수 있지만 우리 홈이고 상대 강점도 있지만 단점도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파고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수비를 강조는 하겠지만 이번 전북전을 앞두고는 공격적으로 좀더 자신있게 하자는 이야기도 했다. 전북을 뚫을 수 있는 방법을 선수들과 공유하고 나왔다"고 덧붙였다. "투쟁심, 1대1에서 절대 밀리지 말자는 이야기를 나눴다. 축구는 멤버로 하는 것이 아니다. 이전까지 전적은 지나간 과거다. 축구는 변수가 있는 경기다. 선수들이 똘똘 뭉쳐서 함께 움직여 준다면 이길 수 있는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이 감독은 슈퍼매치 이후 경미한 발목 부상이 있었던 미드필더 류승우를 선발로 내세웠다. 전진우, 마나부를 후반 대기명단에 올렸다. "류승우가 작지만 윙포워드, 왼쪽 오른쪽 어디를 맡겨도 우리가 전술적으로 요구하는 부분에서 굉장히 역할을 잘해줄 수 있는 선수다. 오늘은 측면에서 김문환 선수와 싸워주길 기대하고 선발로 냈다. 김문환의 뒷공간을 공격적으로 노리고, 측면 싸움에서 절대 지지 않겠다는 의지"라고 기용 이유를 밝혔다. "전북 김문환, 한교원, 바로우 등 뛰어난 측면 자원을 상대로 류승우, 정승원, 김태환, 이기제가 맞서 싸워주는 모습"을 기대했다. 수원=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