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별들의 전쟁'이다.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앞다퉈 빅스타 모시기에 나섰다. 2020년 코로나19 이후 매출 상승곡선을 그리면서, 한동안 뜸했던 빅스타 마케팅이 기지개를 켜고 있는 것. 아이유를 내세운 블랙야크 등이 꾸준히 히트템을 내면서 완판기록을 이어간 점도 영향을 미쳤다.
이중 코오롱스포츠는 김태리, 내셔널지오그래픽은 김다미를 내세웠다.
류준열, 공효진 콤비에 이은 새로운 모델로 김태리를 기용한 코오롱스포츠는 특히 여성에게 호감도가 높은 김태리의 매력 포인트에 크게 기대를 하는 분위기다.
내셔널지오그래픽 또한 드라마 '이태원클라스'에 이어 올 상반기 히트작 '그해 우리는'으로 큰 사랑을 받은 김다미를 통해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김다미 역시 여성팬들이 많은 게 특징.
이외에 네파와 아이더의 행보도 눈길을 끈다.
이중 네파는 전지현과의 결별 이후 패션 모델로 광고를 전개해오다, 이번에 다시 빅모델 경쟁에 뛰어들었다. 최근 유아인을 모델로 발탁, 하반기 전개되는 '에어그램 캠페인'의 대표 얼굴로 내세운 것.
네파 측은 "유아인은 세대를 아우르는 인기와 함께 감각적인 스타일을 자랑한다. 네파의 브랜드를 더욱 트렌디하게 만들어주면서 영역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 아이더는 박보검-아이브의 장원영을 내세웠다.
박보검은 2017년 가을부터 2020년 여름까지 아이더 모델로 활동한 바 있다. 아이브의 장원영은 두말하면 잔소리, 올해 최고의 신인걸그룹의 센터다. 한 명을 섭외하기도 힘들었을텐데, 익숙한 빅스타에 신선한 대어급 아이돌까지 욕심을 내면서 아낌없이 광고비를 쓰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요 몇년간 수지와 박서준을 내세운 K2나 아이유의 블랙야크, 신민아의 노스페이스 정도가 빅스타 전략을 고수해왔다면, 올 하반기 들어서는 대부분의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이 전쟁에 가세하고 있다"며 "20대의 아웃도어 활동이 증가하고, 특히 여성이 크게 늘어나면서 이들에게 어필하는 젊은 빅스타들이 대거 기용되는 추세"라고 밝혔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