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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 162km에 당한 日 타자, 완패 인정 "예측 이상의 공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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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18세 이하 야구 대표팀이 월드컵에서 선전했다. '숙명의 라이벌' 일본을 꺾으면서 기분 좋게 대회를 시작했다.

18세 이하 야구 대표팀은 1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 레콤파크에서 열린 U-18 야구 월드컵 슈퍼라운드 첫 경기에서 일본을 상대해 8대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한국은 15일 열린 2023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지명을 받은 김정운 김민석 윤영철 김서현 등이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가장 인상적인 선수는 마무리로 등판한 김서현이었다.

김서현은 8-0으로 크게 앞선 마지막 7회에 등판해 최고 101마일(162.5km)에 달하는 강속구를 뿌리며 자초한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겼다.

일본 대표팀은 한국전 완패에 충격을 받은 분위기다. 이날 일본 매체 '풀카운트' 보도에 따르면, 일본 대표팀 소속 외야수인 아사노 쇼고는 7회에 김서현에게 삼진을 당했다. 아사노는 "한국 투수들의 동영상을 보고 왔는데, 그 이상의 공이 와서 훌륭하다고 생각했다"며 완패를 인정했다.

'풀카운트'는 또 "한국 투수들의 직구에 당한 일본 타자들과 달리, 한국 타선은 낮은 투심이나 컷패스트볼에는 배트를 내지 않으면서 유인구에 속지 않는 모습이었다"고 칭찬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