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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미 "초2 때 이혼한 부모님, 아빠 없는 자식 티 내지 말라고" 눈물 ('원하는대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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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원하는대로' 정유미가 가정사를 고백했다.

15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원하는대로'에서는 이소연, 정유미와 함께 단양으로 떠난 신애라, 박하선의 모습이 담겼다.

저녁을 먹으며 정유미는 신애라에게 고민을 털어놨다. 정유미는 "여배우로서 나이가 들어갈수록 맡을 수 있는 배역의 한계가 점점 오는 거 같다. 작품을 선택할 때도 그렇고. 선배로서 어떻게 생각하시냐"고 물었다. 이에 신애라는 "받아들여야 한다. 내 상황, 내 나이, 내 컨디션 같은 걸 자꾸 역행하려고 하면 너무 비참해지고 서글퍼진다"고 조언하며 "지금이 딱 그런 걸 고민할 나이다. 예전엔 서른 살쯤 고민했던 일들이 10살씩 뒤로 간 느낌이다"고 정유미의 고민에 공감했다. 정유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신애라 선배님을 만나면 배우로서의 고민, 인생 선배로서 좋은 말씀 해주실 거 같았는데 역시나였다"고 만족스러워했다.

박하선도 공백기를 털어놨다. 박하선은 "저 20대 때는 고마운 줄도 모르고 계속 일을 했는데 결혼하고 2년 동안 일이 없었다"며 "그 동안 내가 가렸던 일을 해볼까 싶었다. 일 자체가 소중해져서 다큐멘터리도 해보고 도자기 행사 가서도 사인회도 했다 이젠 좋을 때가 있으면 나쁜 일이 올 거라 생각한다. 나쁜 일이 있어도 좋았던 기억으로 힘들 때를 넘기니까 좋더라"라고 공백기 후 더 성숙해진 모습을 공개했다.

신애라는 힘들 때 가장 생각나는 사람이 누구인지에 대해 물었다. 정유미는 "가장 힘들 때 생각나는 사람은 당연히 엄마"라며 "부모님이 저 초등학교 2학년 때 이혼하셨다. 제가 혼자고 엄마도 혼자 계시니까 늘 말씀하셨던 게 어디 가서 아빠 없는 자식 소리 안 듣게, 어디 가서 돈 없는 행동, 예의 없는 행동 하지 말라 하셨다"고 이야기하며 울컥한 듯 눈물을 보였다. 정유미의 이야기를 들은 신애라는 "힘들 때 떠올리는 사람을 만들어두는 건 내 인생을 위해 도움이 될 것"이라 조언했다.

다음날, 눈을 뜬 멤버들은 전날 줌바의 여파로 온 몸이 쑤시다고 토로했다. 제일 먼저 일어난 신애라는 남편 차인표에게 전화하며 "우리 미친 듯이 춤췄다. 나 몸치인 거 다 드러났다"고 웃었다.

커피를 사러 가며 박하선과 신애라는 이소연, 정유미와 함께 할 수 있는 액티비티를 찾았다. 신애라는 이소연, 정유미가 하고 싶어했던 패러글라이딩을 언급했고 박하선은 울며 겨자먹기로 패러글라이딩을 예약했다. 패러글라이딩을 하러 가기 전, 멤버들은 단양의 랜드마크인 스카이워크로 갔다. 패러글라이딩을 하지 않겠다는 굳은 의지로 치마를 입은 박하선은 잔뜩 겁을 먹은 모습이었다.

패러글라이딩을 타기 전, 멤버들은 집와이어를 타러 갔다. 가장 먼저 탄 신애라는 "요람처럼 편안해서 졸음이 왔다. 너무 편안하고 좋더라"라며 만족스러워했다. 겁이 나서 한참을 고민하던 박하선도 결국 타기로 했다. 무서워하다가도 금방 적응한 박하선은 단양의 아름다운 경치를 보며 여유를 즐겼다.

단양의 경치를 보며 드라이브를 하며 정유미와 이소연은 행복해했다. 이에 신애라는 "우리는 이런경치를 보면서도 애들 굶을까 고민했다"고 박하선과 기혼의 차이점을 밝혔다. 신애라는 "애들이랑 여행 다니면 여행이 아니라 봉사다"라고 토로했고 박하선은 "고행"이라 맞장구쳤다.

신애라는 "그래서 사실 좀 키워놓으니까 친구들이랑 가는 게 제일 좋더라"라고 말했고 박하선 역시 "이 프로그램 덕분에 더 일찍 하는 거 같다. 이거 아니었으면 언니들이랑 여행 꿈도 못 꾼다. (류수영이) 눈치를 주는 것도 아닌데"라고 덧붙였다. 이에 신애라는 "나는 눈치도 준다. 가라곤 하는데 자꾸 운다. '내일이면 당신이 없겠다' 이런다"라고 여전히 깨소금 쏟아지는 일상을 밝혔다. 박하선 역시 "(류수영은) '아빠랑 둘이 살자' 이런다"라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신애라는 이소연과 정유미에게 "그러니까 싱글일 때 실컷 즐겨라"라고 조언했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