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한때 세계에서 가장 비싼 수비수였던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의 하락세가 심각하다.
위르겐 클롭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은 14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아약스와의 2022~2023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2대1로 승리했다. 극적인 승리였다. 리버풀은 경기 막판까지 1-1로 팽팽하게 맞섰다. 경기 종료 직전 요엘 마티프의 극적인 득점을 앞세워 이겼다.
반 다이크는 승리에도 웃지 못했다. 영국 언론 데일리스타는 '반 다이크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해리 매과이어(맨유)보다 더 나쁘다는 꼬리표가 붙었다. 모하메드 쿠두스에게 동점골을 내주는 과정에서 위치 선정 비난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리버풀은 전반 17분 모하메드 살라의 선제골로 1-0 앞서갔다. 하지만 10분 뒤 쿠두스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 과정에서 반 다이크의 위치 선정이 논란을 야기했다. 반 다이크가 쿠두스의 움직임을 효과적으로 봉쇄하지 못한 탓이다. 쿠두스는 공간을 놓치지 않고 득점에 성공했다.
이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팬들은 '현재의 매과이어가 반 다이크보다 더 낫다', '반 다이크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교훈이 필요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반 다이크는 2017~2018시즌 사우스햄턴을 떠나 리버풀에 합류했다. 당시 이적료는 8470만 파운드였다. 당시 세계에서 가장 비싼 수비수였다. 하지만 반 다이크는 최근 주춤하다. 그는 지난 8일 열린 나폴리와의 UCL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도 페널티킥을 허용하는 등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