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슈퍼스타 마이크 트라웃의 연속 경기 홈런 기록이 중단됐다. 메이저리그 역사를 다시 쓰는 데 실패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 강타자 트라웃은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팀도 1대3으로 패했다.
이 경기는 트라웃에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는 경기였다. 트라웃은 전날 클리블랜드전에서 5회 동점 투런포를 때렸다. 이 홈런은 트라웃의 시즌 35번째 홈런이자 7경기 연속 홈런. 트라웃은 지난 11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을 시작으로 7경기 연속 대포를 쏘아올렸다. 메이저리그 연속 경기 홈런 기록은 8경기로 켄 그리피 주니어, 돈 매팅리, 데일 롱 3명이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트라웃이 이날 다시 한 번 홈런을 치면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다. 그리고 기록을 이어가야, 9경기 연속 홈런 신기록에도 도전할 수 있었다.
하지만 기록 작성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날 2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트라웃은 1회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방망이를 휘둘러볼 기회조차 없었다. 그리고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다시 다시 중견수 플라이로 땅을 쳐야 했다.
8회. 팀이 1-3으로 밀리고 있어 사실상 마지막 타석일 수 있었다. 트라웃은 클리블랜드 불펜 캐린책을 상대로 볼카운트 2B1S 상황서 4구째 공을 받아쳤다. 공은 떴지만, 우익수 플라이에 그치고 말았다.
한편, 3번타자로 선발 출격한 일본인 스타 오타니 쇼헤이도 트라웃과 마찬가지로 3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활약하지 못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