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유럽챔피언스리그(UCL)의 저주'일까.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조롱의 대상이 됐다. 토트넘은 14일(한국시각) 포르투갈 리스본의 조제 알발라드에서 열린 스포르팅CP와의 2022~2023시즌 UCL D조 2차전에서 0대2로 무릎을 꿇었다.
콘테 감독이 도마에 올랐다. 그는 유벤투스와 인터 밀란을 이끌면서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첼시 사령탑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하지만 UCL은 전혀 다른 무대다. 그는 이날 패배로 UCL 전적에서 13승11무12패를 기록했다. 최고 성적이 8강 진출에 불과하다.
올 시즌에도 EPL에서 3위에 올랐지만 UCL에선 1승1패다. 특히 이날 패배가 올 시즌 첫 눈물이었다.
영국의 '더선'은 '콘테 감독은 형편없는 챔피언스리그 기록을 연장하면서 무자비한 조롱을 당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토트넘 출신인 저메인 제너스도 "조잡한 퍼포먼스"라고 일침을 가했다.
토트넘은 후반 45분 파울리뉴, 3분 뒤 교체투입된 아르투르 고메스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허망하게 무너졌다. 콘테 감독도 고개를 들 수 없었다.
그는 "UCL의 레벨은 높다. 실수를 줄여야 한다. 결국 마지막엔 실수의 대가를 치른다. 오늘밤 우리는 큰 대가를 치렀다"고 밝혔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