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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희생 다할 것" 미네소타 칼 앤서니 타운스. 루디 고베어와 어떤 조화이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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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다음 시즌 NBA에서 가장 주목되는 팀은 미네소타다.

외곽 에이스 앤서니 에드워즈가 비 시즌 '지옥의 훈련'을 소화했다는 소식으로 강력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더욱 주목되는 부분은 두 엘리트 빅맨의 조화다. 미네소타는 유타 재즈와 대형 트레이드를 했다. 루디 고베어를 데려왔다. 프랑스 출신 고베어는 '인간 에펠탑'으로 불리는 리그 최고의 수비형 빅맨이다. 수차례 올해의 수비수 상을 수상했다. 골밑의 강력한 수비만큼은 리그 최고다. 약점도 있다. 공수 내외곽의 활동력이다.

고베어는 골밑에서 강력하지만, 외곽의 공수에 능하지 않는 '클래식한 빅맨' 중 하나다. 공격에서는 3점슛은 물론 미드 점퍼가 정확하지 않고 수비에서도 외곽에서는 약점을 보인다. 유타 재즈가 리빌딩을 이유로 고베어를 보낸 이유다. 고베어와 도노반 미첼 조합으로 우승이 쉽지 않다고 느꼈고, 결국 리빌딩 모드를 걷고 있다.

미네소타는 또 다른 강력한 빅맨 칼 앤서니 타운스가 있다. 2m11의 올스타급 센터인 그의 가장 큰 특징은 리그 최고의 '슈터형' 빅맨이라는 점이다. 미드 점퍼 뿐만 아니라 3점슛까지 웬만한 슈터 이상의 정확도를 기록한다. 결국 미네소타는 고베어와 타운스의 골밑 조화가 중요하다. 고베어가 외곽으로 활동폭을 넓힐 순 없다. 결국 타운스가 파워포워드로서 좀 더 많은 활동력을 보여야 한다. 이 부분이 핵심이다.

미국 CBS스포츠는 13일(한국시각) 타운스의 인터뷰를 보도하면서 '팀의 우승을 위해서는 모든 희생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또 '파워포워드 전향은 괜찮다. 이미 많이 해봤던 부분이다. 정통 센터 골기 젱과 함께 뛰면서 파워포워드로 수년간 뛰었다'고 했다. 또 'NBA 타이틀을 위해 모든 인생을 걸었다. 미네소타의 우승을 위해 모든 희생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NBA는 스몰볼에 대항하는 여러가지 방법들이 나오고 있다. '롱 볼'이 하나의 트렌드로 탄생하고 있다. 2m10 안팎의 빠르고 스피드있는 장신 선수들을 배치, 스몰볼에 대항하는 전략이다. 미네소타 2명의 빅맨이 결합은 엄미히 '롱 볼'은 아니다. 단, 스몰볼에 대항하는 '클래식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외곽 수비에와 트랜지션에서는 약점이 될 수 있지만, 필연적으로 미스매치가 유발된다. 미네소타 2명의 빅맨의 결합이 주목되는 이유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