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NC 다이노스 베테랑 박민우가 1군에서 말소됐다.
12일 KBO리그 10개 구단에서는 총 15명의 선수가 1군에서 제외됐다. '예비 FA' 박민우의 무게감이 단연 눈에 띈다.
박민우는 올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가 된다. NC를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수차례 국가대표를 지낸 리그 간판 2루수. FA 쟁탈전이 예상된다 해도 이상하지 않다. 시즌 후 30세의 나이도 젊은편.
하지만 올시즌은 괴롭다. 시즌초에는 지난 시즌 방역수칙 위반 징계로 인해 결장했다.
5월 1군 첫 등록 이후 총 89경기에 출전했지만, 타율 2할5푼4리 3홈런 35타점의 기록은 초라하기만 하다. 2020년까지 4차례나 타율 3할4푼을 넘겼던 엘리트 내야수의 기록이라 믿기 힘들 정도다.
특히 소속팀 NC가 가을야구의 실낱같은 희망을 향해 박차를 가한 9월 들어 더욱 부진하다. 타율이 9푼4리(32타수 3안타)에 불과하다.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말 2연전에서도 출루 없이 6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NC는 박민우와 내야수 도태훈을 함께 1군에서 말소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외야수 박준태, KT 위즈는 내야수 양승혁, KIA 타이거즈는 투수 유승철과 내야수 임석진, 두산 베어스는 외야수 강진성, 삼성 라이온즈는 내야수 공민규를 각각 1군에서 제외했다.
한화는 투수 신정락 임준섭 이민우, 포수 박상언, 내야수 박정현, 외야수 이진영 장진혁을 한꺼번에 말소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