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확률이 높은 세가지 이유. 그중 한가지가 김하성이다.
샌디에이고는 '특급 스타'들을 보유하고도 지난해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9월 이후 성적이 급락하면서, 정규 시즌 종료 일주일 전에 포스트시즌 경쟁에서 탈락했다. 제이스 팅글러 감독도 경질됐고, 구단은 큰 돈을 쓰고도 위기에 몰렸다.
올 시즌 샌디에이고는 현재까지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전 진출 3위를 기록 중이다. 아직까지는 희망적이다. 76승62패 승률 5할5푼1리로 경쟁팀들을 따돌리고 와일드카드전 진출 확률을 높이고 있다.
미국 'CBS스포츠'는 9일(이하 한국시각) '샌디에이고가 지난해 가을 악몽을 반복하지 않을 세가지 이유'로 '유리한 경기 일정', '안정된 선발 로테이션' 그리고 '김하성'을 꼽았다.
샌디에이고는 현재 '슈퍼스타'이자 주전 유격수였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시즌을 통째로 빠져있는 상황이다. 정규 시즌 개막 직전 손목 골절 부상을 당했고, 빅리그 복귀를 앞두고 있던 시점에 금지 약물이 검출되면서 8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샌디에이고는 타티스 주니어에게 구단 역사상 최고의 대형 계약을 안겼지만, 사실상 올 시즌 전체를 날리면서 손해가 막심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샌디에이고가 흔들리지 않았던 이유는 김하성이 있기 때문이다. 김하성은 올해 주전 유격수로 뛰면서 타티스 주니어의 빈 자리를 채워주고 있다.
'CBS스포츠'는 "타티스 대체 유격수 김하성은 2022시즌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유격수로써 공격 생산력이 뛰어나고, 수비도 상위권이다. 모든 수치들을 합쳤을때 김하성의 WAR는 팀내에서 매니 마차도에 이어 두번째다. 타티스 주니어의 최상의 모습과 비교했을 때는 못미칠 지라도, 그다지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