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팬들에게 항상 미안한 마음이 크다."
김상식 전북 현대 감독의 말이다.
전북 현대는 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홈경기에서 0대0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북(14승10무6패)은 네 경기 연속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경기 뒤 김 감독은 "끝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홈에서 승리하지 못해서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크다. 경기는 우리가 준비한 플랜대로 잘 끌어갔다고 생각한다. 다만, 후반에 좋은 기회가 있었는데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한 골도 넣지 못한 것에 대해 팬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에 패스 실수도 좀 있었다. 문선민의 세밀함이 조금 부족했던 것도 있었다. 구스타보 들어가면 좋은 크로스가 나와야 하는데 실수가 있었다. 더 좋은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다음 경기부터 조규성이 들어온다. 공격력에서는 조금 더 좋아질 것으로 생각한다.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경기 뒤 팬들은 답답한 공격력을 걱정했다. 비판의 목소리도 있었다. 김 감독은 "올해는 골이 덜 나와서 답답한 부분이 있다. 전술적으로나 이런 부분에서 크게 바뀐 것은 없다. 팀도 노력을 해야하고 선수도 조금 더 노력과 발전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 팬들에게 항상 미안한 마음이 크다"고 했다.
그는 "(아직) 8경기 남았다. 울산과 점수 차가 좀 있다. 끝까지 싸울 수밖에 없다. 끝까지 싸워서 이겨낼 수 있도록, 의지만 있다면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전북은 10일 대구FC와 격돌한다.
전주=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