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첼시전 결승골 주인공인 'K리그 출신' 미슬라프 오르시치(디나모 자그레브)가 프리미어리그 클럽을 격침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오르시치는 지난 2021년 3월, 디나모의 홈구장 스타디온 막시미르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유럽 유로파리그(UEL) 16강 2차전에서 토트넘 홋스퍼를 상대로 해트트릭(한 경기 3골)을 폭발했다.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2대0 승리한 조제 무리뉴의 팀은 2차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0대3으로 충격패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손흥민은 1차전에는 선발출전했지만, 2차전에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장했다.
K리그에서 전남, 울산 소속으로 '오르샤'란 활동명으로 활약한 오르시치는 지난시즌 유로파리그 조별리그에서 첼시, 토트넘과 같은 런던을 연고로 하는 클럽 웨스트햄을 상대로도 맹활약했다.
지난해 12월에 열린 원정경기에서 전반 4분만에 선제결승골을 터뜨리며 디나모의 1대0 승리를 이끌었다.
2021년 3월과 12월, 9개월 간격으로 런던팀을 격파한 오르시치는 공교롭게 웨스트햄전에서 득점한지 9달이 지나 첼시를 상대로 득점포를 쐈다.
오르시치는 6일(현지시각) 스타디온 막시미르에서 열린 첼시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에서 전반 13분 역습 상황에서 감각적인 칩샷으로 선제결승골을 갈랐다.
후반 중반, 오르시치는 디나모 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벤치로 물러났다.
오르시치는 2018년 울산을 떠나 디나모에 입단한 뒤 유럽 무대에서 이름을 날리고 있다. 아탈란타, 샤흐타르 도네츠크, 비야레알, CSKA모스크바, 세비야 등 강호들을 상대로도 골맛을 봤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