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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G냐 6G냐' 인천에서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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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1-2위팀의 맞대결. 인천에서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가 열린다?

시즌 막바지 '빅매치'가 펼쳐진다.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는 6~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연전을 치른다. 1위 SSG와 2위 LG의 피할 수 없는 중요한 경기다.

LG는 최근 7연승을 내달렸다. 8월 26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부터 4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까지 KIA-키움-NC-KT-롯데를 순서대로 만나 7연승을 기록했다. 특히 3위 경쟁 중인 상위권팀 키움, KT를 상대로 4승을 거둔 것은 LG의 현재 저력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또 그 4승 중 3승이 2점 차 이내 박빙 승부였다. 팽팽한 접전에서도 이길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LG가 7연승을 기록하면서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을 것 같던 '철벽' 1위 SSG와의 격차도 기적적으로 줄어들었다. SSG가 최근 10경기(5일 기준)에서 4승6패로 주춤한 사이, LG가 승수를 빠르게 추가하면서 4경기 차로 좁혀졌다. 두 팀은 한때 9경기 차까지 벌어져있었다. 4경기 차가 단기간에 따라잡기에는 쉽지 않지만, 그렇다고 불가능한 차이는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 두팀의 직접적 맞대결이 펼쳐진다. LG 입장에서는 격차를 더 좁힐 수 있는 최고의 찬스고, SSG 입장에서는 반드시 달아나야하는 위기 상황이다. 만약 LG가 2경기를 다 잡는다면 두 팀은 2경기 차까지 차이가 좁아질 수 있다. 역전 사정권 내다. 반대로 SSG가 2경기를 다 이기면 6경기 차까지 다시 벌어질 수 있다. 6경기 차가 되면 SSG는 한결 여유가 생기게 된다.

사실상 한국시리즈 미리보기나 마찬가지다. 현재까지의 상황으로는 SSG와 LG 중 정규 시즌 우승팀, 즉 한국시리즈 직행팀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정규 시즌 준우승을 기록한 팀이 플레이오프를 통과해 한국시리즈에 진출할 확률이 더 높다. 결국 올해 한국시리즈에서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가장 높은 두 팀의 시즌 막바지 빅매치다.

SSG는 김광현-윌머 폰트 '원투펀치'가 LG와의 2연전에 차례로 등판할 수 있다. LG는 로테이션상 이민호-케이시 켈리가 유력하다. 두팀의 올 시즌 상대 전적은 SSG가 7승6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다. 아직 맞대결이 총 3차례 남았다. 이번 인천 2연전 시리즈 결과가 무척 중요하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