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모범형사2' 손현주, 장승조가 드디어 '하늘의 별' 최대훈을 심판대에 올려놓는다.
4일 방송하는 JTBC 토일드라마 '모범형사2'(극본 최진원, 연출 조남국)의 '모범 콤비' 강도창(손현주)과 오지혁(장승조)이 정희주(하영) 살인사건 관련 재판을 열어, 선 넘는 악인들을 향한 반격을 시작한다.
그러나 강력2팀이 '초거물' 티제이그룹을 상대하고 있는 만큼, 그 과정이 역시 쉽지 않을 전망. 특히 재판이 승리로 이어지려면 다음과 같은 변수들이 존재해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2년 전 천상우에게 폭행당한 김민지(백상희)의 증인 출석 여부도 하나의 변수로 통한다. 그는 천상우가 사람을 시켜 정희주의 입을 막겠다고 한 말을 직접 들은 당사자로, 우태호(정문성)의 노트북에서 발견한 CCTV 영상을 통해 천상우가 과거 김민지를 폭행했고, 두 사람 사이에 회장 자리를 위협할 혼외 자식이 있다는 사실을 모두 알고 있다. 이를 미끼로 김민지의 아이를 돌려달라 협박하다, 천상우의 교사로 살해당한 바 있다. 김민지가 보고 들은 걸 직접 증언한다면, 우태호가 녹음한 진술 증거 능력은 더욱 강화될 수 있다.
담당 검사 차문호 역시 중요한 변수다. 그는 지난 방송에서 티제이그룹의 달콤한 제안에 넘어가 '꽃길'을 걷기로 마음먹은 듯 했지만, 강도창의 존재를 의식했다. 그가 과거 본인의 결혼식 날에도 "저놈이 눈에 보이는데 어쩔 수 없었다"며 범인을 체포해 온 전력을 알고 있었다. 사형수 이대철 사건까지 뒤집은 기사를 살펴보며 "이 미친 형사를 어떻게 구워삶나. 통하는 구석이 있어야 쑤셔보지"라고 고민한 바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12회 예고 영상에서는 들뜬 목소리로 "천상우 영장 발부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가 어떤 입장으로 재판에 임할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천나나(김효진)가 쥐고 있는 천상우의 살인 교사 영상 확보 여부도 중요하다. 불법으로 녹화된 영상이지만, "정희주 죽여"라고 천상우가 직접 말한 것은 확실한 증거로, 이를 어떻게 법정 증거로 채택시키느냐가 또 다른 문제로 보인다. 강도창과 오지혁이 이번엔 어떻게 "벽을 타고 넘으며, 또 깨부수고 달릴지" 기대감이 상승한다.
제작진은 "진실에 닿기까지 수많은 장애물이 있지만, 강도창과 오지혁은 꿋꿋이 정의를 향해 나아갈 것이다. 4일 열리게 될 재판에서 두 '모범 콤비'가 어떤 결과를 끌어낼지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했다.
'모범형사2' 12회는 4일 오후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