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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이닝 1실점 우연이 아니었다. 6이닝 무실점 쾌투, 드디어 봉중근 이후 왼손 선발 키워냈다.[수원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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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이제 가장 믿을 수 있는 국내 선발이 됐다.

LG 트윈스 김윤식이 놀라운 안정감을 보이면서 팀을 6연승으로 이끌었다.

김윤식은 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서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2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의 쾌투를 선보였다.

직전 등판인 8월 25일 KIA 타이거즈전서 8이닝 4안타 1실점을 한 것이 결코 우연이 아니었음을 곧이은 등판에서 증명한 것.

8일만에 오른 김윤식은 힘이 있었다. 최고 146㎞의 직구와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를 이용해 효과적인 피칭을 했다.

경기 시작부터 5회말 1사까지 13명의 타자를 모두 삼진과 범타로 잡아내는 퍼펙트 피칭을 했다.

5회말 처음이자 가장 큰 위기를 맞았다. 선두 4번 박병호를 삼진으로 잡은 것까지 좋았는데 5번 장성우에게 갑자기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다. 6번 황재균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1,2루의 위기. 7번 배정대에게 큰 타구를 맞았으나 중견수 박해민의 호수비로 2아웃을 만들었지만 8번 오윤석에게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을 허용해 2사 만루가 됐다. 9번 심우준과도 볼 2개를 연속해서 던져 제구 쪽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래도 풀카운트까지 만들었고 6구째 145㎞의 직구로 유격수 플라이로 잡아내 무실점을 이었다.

6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윤식은 선두 1번 조용호에게 1루수 내야안타를 허용해 처음으로 선두 타자를 출루시켰지만 2번 알포드를 삼진으로 잡고 3번 강백호를 3루수앞 병살타로 처리했다.

0-0의 팽팽한 접전에서 7회초 오지환이 중월 솔로포를 쳐 1-0으로 앞서 김윤식에게 승리투수 요건이 갖춰졌지만 7회말 1-1 동점이 되며 승리 투수가 되진 못했다. 그래도 LG는 8회초 문보경의 결승 솔로포와 고우석의 마무리로 2대1의 승리를 거두고 6연승을 달렸다.

김윤식이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연속해서 호투를 펼치면서 LG 선발진에 숨통이 트였다. 김윤식의 올시즌 성적은 18경기 4승6패, 평균자책점 4.08. 퀄리티스타트 8번으로 이민호(4번) 임찬규(1번) 보다 많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