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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안타 때리고 타율 0.338→0.344, 4안타 모두 다른 구종, 이정후에게 던질 공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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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수무책이다.

요즘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를 상대하는 투수들은 난감하다. 코스, 구종에 상관없이 뚝딱 안타로 만드니 곤혹스러울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피해갈 수도 없다. 최근 타격감이 좋은 4번 야시엘 푸이그, 5번 김혜성이 뒤에 기다리고 있다.

이정후가 1일 고척 한화 이글스전에서 4안타를 몰아쳤다. 1회말 우전안타로 시작했다. 2회말 2사 2루에선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4회말 우전안타를 추가한 이정후는 6회말 좌익수쪽 3루타를 터트렸다. 각각 포크볼, 투심 패스트볼, 포심 패스트볼, 슬라이더를 때려 안타로 연결했다.

4타수 4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 올시즌 2번째 4안타 경기다.

시즌 타율이 3할3푼8리(453타수 153안타)에서 3할4푼4리(457타수 157안타)로 올라갔다. 하루 만에 6리를 끌어올렸다.

최근 타격감이 무시무시하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10경기에서 40타수 20안타, 타율 5할이다. 10경기 중 8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삼성 라이온즈 호세 피렐라와 타격 1위 경쟁이 볼만하다.

히어로즈 타선은 초반부터 터졌다. 일찌감치 한화 선발 장민재를 무터트렸다. 1회말 푸이그의 희생타로 선취점을 냈다. 2회말 송성문이 1타점 적시타, 김수환이 2점 홈런을 터트렸다. 이어 이정후의 중전안타로 1점을 추가했다. 5-0.

선발투수 안우진은 6회까지 삼진 10개를 섞어 2안타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에이스가 등판할 때마다 침묵했던 타선이 모처럼 도와줬다. 5경기 만에 시즌 12번째 승리를 거뒀다.

7대1 완승을 거둔 히어로즈는 3연승을 달렸다.

고척=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