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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홈런 루키한테 전하는 홍원기 감독의 마음 "자신감 있는 모습 바란다" [고척 코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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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개막 엔트리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던 고졸 루키가 돌아왔다.

키움 히어로즈 박찬혁(19)은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2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박찬혁은 2022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전체 6순위)로 키움에 입단했다. 개막전인 4월 2일 고척 롯데전에 선발 1루수로 출전했다. 롯데 선발 찰리 반즈를 상대로 안타 2개를 때려내며 활약했다.

박찬현은 고졸 신인 중 유일하게 홈런 6개를 때려내며 장타력을 뽐냈다. 고졸 신인 타자들 중 그에게 많은 관심이 집중됐다.

하지만 입단 1년차 선수에게 1군은 그야말로 정글이었다. 시즌 초반 2할 후반대의 타율을 기록했으나 5월 타율 1할5푼2리(46타수 7안타)로 부진하자 정비차원에서 2군으로 내렸다. 2군에서 조정을 거친 뒤 지난달 26일 1군으로 복귀했지만 별다른 소득없이 지난 7일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1군과 2군을 왔다갔다하면서 올 시즌 타율 2할9리(148타수 31안타) 6홈런 1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38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5월 4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때린 시즌 6호 홈런이 마지막 홈런이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이날 콜업된 박찬혁에게 타석에서 활약보다 자신감 있는 모습을 기대했다. 홍 감독은 "본인의 스윙도 그렇고 자신 없는 모습이 많이 좀 위축된 모습을 보여서 이 부분에서 재정비 차원에서 2군으로 내려갔다. 결과적으로 신인한테는 많은 홈런, 타점보다는 타석에서 자신 있는 모습이 팀 활력에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크게 바라는 건 없다. 지금 타선에 서 큰 에너지를 좀 줄 수 있는 자신감 있는 모습만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박찬혁은 3회 안타 한 방을 날리면서 자신의 복귀를 알렸다. 아울러 키움도 6대5로 승리를 하면서 2연패에서 벗어나면서 기분 좋게 한 주를 시작했다. 키움=이승준기자 lsj0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