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안양FC가 천신만고 끝에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안양은 30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36라운드에서 후반 46분 터진 정석화의 극장골을 앞세워 부산 아이파크에 1대0으로 신승했다.
이우형 안양 감독은 "경고누적 등으로 라인업 짜기가 쉽지 않았다. 경기 내용은 둔탁했지만 힘든 상황에거 결과를 가져와 기쁘게 생각한다. 어려운 상황에도 최선을 다해주는 선수들이 깜짝, 깜짝 놀라게 할 때가 있다. 감독으로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안양은 승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하는 '2위 전쟁' 중이다. 승점 59점을 기록한 안양은 2위 자리를 공고히 지켰다. 3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53)이 2경기를 덜 치렀지만 승점 차가 6점으로 벌어졌다.
이 감독은 "오늘 경기에서 비기거나 패했다면 대전이 쫓기게되는 더 위태로운 상황이었다. 어떤 승점 3점보다 더 소중한 승점 3점이다. 아울러 지난 경기인 김포전에서 비겼는데 승점 3점을 가져오지 못했다면 팀 전체가 다운됐을 수 있다. 보너스 이상의 큰 승점이다"고 안도했다.
정석화는 성남에서 이적한 후 첫 골 맛을 봤다. '원심'은 오프사이드였지만 VAR(비디오판독) 결과, 온사이드였다.
이 감독은 "합류한 이후 컨디션이 올라왔다가 햄스트링을 다쳤다. 오늘이 복귀전이었다.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차원이었는데 득점까지 기록했다. 충분히 자기 역할을 했다"고 칭찬했다.
이 감독은 '2위 전쟁'에 대해 "마지막까지 대전, 부천과의 싸움이 될 것이다. 어느 팀이 먼저 버티지 못하고 연패를 한다면 결국 떨어질 수밖에 없다. 꾸준한 페이스를 유지하는 팀이 2위 자리를 차지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부산=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