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후반기 개인 성적은 전반기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물론 전반기에 잘한 인물이 후반기에도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지만 일주일의 휴식 후 다른 모습으로 팬들을 깜짝 놀라게 한 인물도 있다.
투수 쪽은 새 인물이 많이 보였다. 다승에선 KT 위즈 고영표가 5승으로 1위에 올랐다. 후반기 등판한 5경기서 모두 승리 투수가 됐다. 평균자책점도 2.67로 수준급.
KT 마무리 김재윤과 삼성 원태인 LG 플럿코, SSG 모리만도와 노경은 등이 4승으로 공동 2위로 추격 중이다. 이 중 김재윤과 노경은은 4승을 모두 구원승으로 얻었다.
다승 2위 플럿코는 평균자책점에선 1위다. 37이닝을 던져 7자책점을 기록해 평균자책점 1.70을 기록했다. NC의 루친스키가 1.95로 2위에 올랐고, 현재 평균자책점 1위인 김광현(SSG)은 후반기에 2.27로 3위를 달린다.
탈삼진은 안우진이 월등하다. 후반기 47⅔이닝 동안 51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2위는 KIA 이의리로 33⅓이닝 동안 39개의 삼진을 잡아내 새로운 닥터K로 올라서고 있다.
세이브는 SSG의 서진용이 7세이브로 1위를 달렸다. 두산 홍건희와 키움 김재웅, KT 김재윤이 6세이브로 공동 2위. 홀드는 롯데의 구승민이 8개로 1위를 달렸고, 새롭게 홀드 1위에 오른 LG 정우영과 한화 김범수가 7홀드로 공동 2위에 랭크됐다.
타격부문에서는 삼성 호세 피렐라가 무려 5개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데 후반기 성적 역시 피렐라가 좋았다. 후반기 타율 3할6푼7리로 1위를 달린 피렐라는 44안타로 최다안타 2위, 28타점으로 타점 공동 1위, 24득점으로 득점 공동 2위 등을 기록했다.
KIA 나성범도 후반기에 힘을 내고 있다. 46개의 안타로 최다안타 1위에 오른 나성범은 타점 28개로 타점 공동 1위, 타율 3할6푼2리로 타격 2위, 24득점으로 득점 공동 2위 등을 기록했다.
홈런은 삼성 강민호, LG 오지환, SSG 최 정, 키움 푸이그, NC 양의지 등 5명이 7개씩을 쳐 공동 1위를 달렸다. 득점은 KIA 박찬호가 30개로 독주를 했고, 이창진과 나성범 피렐라가 24개로 2위였다. 박찬호는 도루도 1위에 올랐다. 후반기에만 13개의 도루를 성공해 NC 박민우(7개), LG 박해민(6개)를 제치고 선두를 달렸다.
장타율은 양의지가 6할3푼2리로 1위를 달리는 가운데 푸이그가 6할2푼으로 2위, 최 정이 5할8푼8리로 3위를 달렸다. 출루율은 NC 박민우가 4할3푼6리로 1위, 푸이그가 4할3푼5리로 2위, 박찬호가 4할3푼3리로 3위에 올랐다.
이제 팀마다 30경기 안팎을 남겨놓고 있다. 순위 싸움이 치열한 가운데 개인 성적 역시 치열한 부문들이 있다. 막판 어떤 선수들이 더 잘하느냐가 순위 싸움과 개인 타이틀 경쟁을 바꿔 놓얼 수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