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돌싱글즈3' 한정민이 결혼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28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돌싱글즈3'에서는 한정민 매형을 만난 조예영의 모습이 담겼다.
아침 일찍 한정민은 출근했고, 혼자 남은 조예영은 한정민의 속옷과 양말을 손빨래했다. 통화 중이걸 알게 된 한정민은 당황했고 조예영은 "바구니에 있는 속옷이랑 양말만 손빨래 했다. 하고 싶더라. 제가 손빨래하는 스타일이 아닌데 그냥 해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후 조예영은 한정민의 매형을 손님으로 맞을 준비에 바빴다. 엄마에게 전화로 물어 물어 수육을 만드는 사이 한정민도 없이 매형이 먼저 도착했다. 조예영은 "정민이의 최측근을 처음으로 만난 거라 제가 어떻게 보여질까 하는 생각이 계속 머릿속에 있었다"고 밝혔다.
10년 같은 10분이 지나자 한정민이 드디어 도착했다. 매형과 한정민은 서로에게 고마운 존재. 매형은 조예영에게 한정민이 어떠냐 물었고 조예영은 "이 매력을 저만 아는 겐 너무 좋은 거 같다. 진짜 자상하고 너무 저를 위해주고 저를 행복한 사람으로 만들어준다. 진중하고 생각도 깊다"고 폭풍 칭찬을 했다. 결국 민망한 한정민은 자리를 떴지만 조예영의 칭찬을 계속 이어갔다. 조예영은 "누군가를 만나서 다시 사랑하고 결혼하게 될 줄 몰랐다"고 폭탄 발언을 했다.
파주에 살고 있는 조예영은 한정민에게 "근데 나 때문에 올라올 생각은 안 해봤냐"고 물었다. 하지만 한정민은 "나는 이 일을 평생할 거라 생각했고 내 능력으로 다른 곳을 못 갈 거라는 걸 알아서 생각도 안 해봤다"고 확답을 하지 않았다.
조예영은 직진 속마음을 고백하기도 했다. 쌍둥이 아빠라는 매형과 아기 얘기를 하다 조예영은 제작진에게 "당장 낳자는 건 아니지만 정민이를 닮은 아이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속마음을 드러내기도. 한참 뜸을 들이던 매형은 "혹시 결혼하게 된다면 언제쯤 하자고 얘기한 적 있냐"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미안"이라고 운을 뗀 한정민은 "내가 (경제적 여유) 없이 해본 결혼이었지 않냐. 이 사람도 그 삶이 힘들 거라는 걸 알아서 똑같은 절차를 밟기 싫다"고 결혼은 아직 이르다고 밝혔다.
조예영은 한정민의 부모님을 위해 꽃다발과 선물도 준비했다. 매형을 통해 선물을 전달한 조예영은 울컥한 듯 눈물을 보였고 한정민 역시 함께 울컥했다. 조예영은 매형에게 "이렇게 전달해드려서 죄송하다고 전해달라"고 미안해했고 이를 몰랐던 한정민은 조예영에게 고마워했다.
매형이 떠난 뒤 두 사람은 또 한 번 진하게 뽀뽀를 했다. 최종 선택이 단 이틀 남은 가운데, 조예영은 "재혼할 거냐고 하면 도장을 어떻게 찍을 거냐"고 물었고 한정민은 "그건 비밀이다. 뭐든지 우리 가는 대로. 서로의 선택을 존중하자"고 밝혔다.
유현철과 변혜진은 옥상에서 술을 마시며 그날 밤의 회포를 풀었다. 딸 가인 양과 처음 만난 변혜진에 유현철은 "내 일상을 같이 해보니까 어땠냐"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변혜진은 "되게 정신 없겠구나 싶었다. 예상했지만 실제로 보니까 집중이 될까 싶더라"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유현철은 "그래서 내가 연락을 잘 못한다. 잠깐 연락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 (상대방한테) 집중을 못 한다. 네가 보기엔 정신 없어 보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두 사람은 연애관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유현철은 "좋아죽어야 될 거 같은 게 연애인데 그게 없으면 금방 깨지는 거 같다. 좋아 죽겠는 사람이랑 한 번 세게 싸우더라도 그걸 선택할 거 같다"고 했고 변혜진은 "나는 반대로 생각했다. 미지근하게 살아야 권태기도 없고 쭉 가지 않을까 싶다. 이혼하면서 바뀐 생각"이라고 정반대의 생각을 밝혔다.
유현철은 "다음 만나는 사람이랑의 결과가 재혼이었을 때는 그런 게 다 없어질 만큼 좋은 상대가 아직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난 그게 혜진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혜진이를 알아가고 싶었다"고 담담하게 고백했다. 하지만 변혜진은 말이 없었다. 변혜진은 "(유현철이) 그냥 영혼 없이 듣는 게 있다. 얘기를 하다가도 나 혼잣말이 되는 경우가 있다. 제가 뭔가 더 얘기하고 싶은데 이 사람은 관심이 없구나 싶다. 귀담아듣지 않는구나 싶다"고 서운함을 고백했다.
유현철 역시 서운한 순간이 있다. 유현철은 "저와 같이 있는 시간에 사적인 모임에 집중하는 모습들이 조금 서운했다. 제가 운전을 하면서 대화를 했을 때 전혀 집중을 못하더라"라며 "여기 온 이 시간들이 길지 않은데 가족 일이면 이해하겠는데 지인들과의 사교 모임이 더 중요한가 싶었다"고 토로했다.
다음날 아침, 변혜진과 유현철은 변혜진이 아트 디렉터로 참여한 전시를 가기로 했다. 전날 밤에도 얘기했지만 유현철은 기억하지 못했고, 변혜진은 "관심 있는 사람한텐 안 그럴 거라 생각하는데 잘 모르겠다. 관심이 없나 싶다"고 토로했다.
다행히 냉랭한 듯한 분위기는 전시회장에서 자연스럽게 풀어졌다. 두 사람은 처음으로 손깍지를 끼며 달달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변혜진의 전문적인 모습을 본 유현철은 "좀 달라 보였다. 저는 자기 일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한테 매력을 느낀다. 혜진이가 더 좋아진 거 같다"고 밝혔다.
이후 유현철의 태도는 살짝 달라진 듯했다. 유현철이 적극적으로 마음 표현을 하면서 두 사람의 분위기는 급격히 달달해졌다. 두 사람은 서로의 이상형, 스킨십에 대한 생각 등을 물으며 더 가까워졌고 겉돌았던 대화는 이제야 맞아 들어가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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