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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들 앞에서 머리 박은 푸이그, “미친 거 아냐?”라면서도 즐겁게 따라한 속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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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이그가 키움 동료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



28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 LG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키움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나와 몸을 풀기 시작했다.



푸이그는 평소 모습 그대로 동료들과 즐겁게 장난을 치며 분위기를 띄웠다. 그런데 푸이그가 짐짓 할 말이 있다는 듯 신준우를 불렀다. 푸이그가 신준우에게 뭔가 벌칙을 줄 만한 사연이 있는 듯했다. 푸이그는 신준우의 머리를 억지로 숙이게 하며 얼차려를 지시했다.

신준우가 마지못해 한 행동은 일명 '머리 박기' 자세. 지금은 엄연히 금지된 체벌이지만, 예전에는 공공연히 행해진 구시대의 '얼차려' 방식이다.



푸이그의 눈에도 무척 신기했던 모양이다. '어떻게 저런 자세를 취할 수 있지'라는 표정을 지으며 웃음을 터트렸다.

궁금한 건 직접 해봐야 직성이 풀리는 푸이그가 갑자기 신준우의 동작을 따라했다. 정수리 가운데를 노랗게 염색한 푸이그의 머리가 그라운드에 박힌 모습. 그라운드의 모든 키움 선수들이 손뼉을 치고 웃음을 터트리며 즐거워했다.



침체된 팀 분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애쓰는 키움 히어로즈 선수들의 모습. 푸이그도 함께 애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