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삼성 라이온즈 김헌곤이 손가락 부상으로 이탈했다.
삼성 구단은 25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외야수 김헌곤과 투수 양창섭을 말소하고, 대신 외야수 김현준과 윤정빈을 등록했다.
김헌곤은 24일 SSG 랜더스전에 중견수로 선발출전했지만, 2회말 다이빙 캐치 과정에서 팔목이 꺾이는 부상을 당해 김성윤과 교체됐다. 부상 부위는 왼쪽 엄지손가락과 손목이다.
경기전 만난 박진만 삼성 감독대행은 "오늘 검진을 받았는데, 더블 체크가 필요한 상황이다. 또다른 문제도 있다고 판단되서 재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김헌곤의 8월 성적은 처참하다. 타율 5푼3리(19타수 1안타), OPS(출루율+장타율) 0.205에 불과했다. 올시즌 타율도 1할9푼2리에 불과하다.
김헌곤과 함께 말소된 양창섭 역시 부진 때문이다. 부상에서 회복된 뒤 1군에 올라왔지만, 17일 LG 트윈스전에서 1이닝 7실점으로 난타당한 데 이어 SSG전에서도 4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결과적으로 사실상 김현준과의 자리 바꿈이 됐다. 지난 15일 김현준이 타격감 난조로 말소됐고, 16일 김헌곤이 등록됐다. 이날 김현준이 등록되면서 김헌곤이 다시 2군으로 내려간 모양새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