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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까지 치게 된 '몰락한 천재' 에버턴서 쫓겨나 터키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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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몰락한 천재, 바닥을 치고 마는 것인가.

토트넘 시절 손흥민의 동료이자, 천재 미드필더로 각광을 받았던 델레 알리가 결국 터키 무대로 떠날 것으로 보인다. 이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더 이상 경쟁력을 발휘하지 못할 행보다.

알리는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뒤 천부적인 재능을 갖춘 공격형 미드필더로 승승장구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로도 선발됐고, 토트넘 중원의 핵심으로 커리어를 이어나갔다.

하지만 재능에 비해 노력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늘 그를 따라다녔고, 결국 토트넘 주전 경쟁에서 밀리는 처지가 됐다. 지난 1월 결국 토트넘을 떠나 에버턴 이적으로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에버턴에서도 달라지는 건 없었다. 프랭크 램파드 감독은 알리를 쓰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에 여름 이적 시장이 닫히기 전 알리가 팀을 떠날 것이라는 소문이 나왔고, 새 행선지는 터키의 베식타시로 좁혀졌다. 이탈리아 축구 전문 저널리스트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알리가 베식타스와 임대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여기에는 완전 이적 옵션도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세부적인 조항은 아직 두 구단이 논의하고 있지만, 큰 이견이 없어 24시간 안에 알리가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에서 269경기를 뛰며 67골 61도움을 기록했던 알리는, 에버턴 이적 후 단 1골도 넣지 못하고 초라하게 리버풀에서의 생활을 중단하게 됐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