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심이 승리로 이어졌다.
개막전 선발투수가 3개월 만에 승리를 거뒀다. 한화 이글스 김민우가 23일 대전 LG 트윈스전에 선발로 나서 시즌 4번째 승리를 챙겼다. 6회초까지 4실점을 기록했는데 6회말 타선이 터졌다. 역전에 성공했다.
김민우는 지난 5월 24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7이닝 1실점 호투를 했다. 시즌 3번째 승리를 거둔 후 11경기에서 승리가 없었다. 이 기간에 5패를 안았다. 23일 무려 12경기 만에 승리를 챙겼다.
초반 흔들렸다. 1회초 선두타자 홍창기를 볼넷으로 내보내고, 연속 안타를 맞았다. 무사 2,3루에서 김현수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아웃카운트 1개를 잡지 못하고 2실점했다. 이어진 1사후 오지환에게 좌중 적시 2루타를 내줬다. 순식간에 3실점했다.
2회초 두 타자를 잘 잡고 또 흔들렸다. 상대 1~2번 타자에 걸렸다. 연속안타에 도루까지 허용해 추가점을 내줬다.
그러나 맥없이 무너지지 않았다. 초반 난조를 뚝심으로 극복했다. 3회부터 6회까지 4이닝을 3안타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타선까지 도와줬다. 4회말 2점을 따라갔다. 6회말 1사후 볼넷과 4타자 연속 안타를 때려 5-4 역전에 성공했다.
불펜까지 착실하게 제 역할을 해줬다. 김민우에 이어 김범수 박상원 강재민이 등판해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6대4 승리를 지켰다.
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