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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명감독이 될 관상인가?"…이정재X정우성 '헌트', 313만 관객 이끈 입소문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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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개봉 12일 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한 첩보 영화 '헌트'(이정재 감독, 아티스트스튜디오·사나이픽처스 제작)가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입소문 리뷰 유행어로도 화제가 되고 있다.

'헌트'가 개봉 이후 줄곧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며 300만 관객을 돌파한 가운데, 관객들이 나서서 만든 입소문 어록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먼저 영화를 본 관객들은 이정재와 정우성의 오랜 별명이기도 한 '청담부부'를 내세워 입소문을 내고 있다. 앞서 신박한 리뷰로 꼽히기도 했던 '한국 영화계를 위해 청담부부는 백년해로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네이버, offi****) 리뷰를 비롯해 '서로를 의심하고 감시하다 그렇게 청담부부가 되었구나'(메가박스, zep*****), '정우성을 가장 잘 아는 이정재 감독'(네이버, jpre****) 등의 유쾌한 반응은 이정재, 정우성이 보여줄 시너지에 대한 궁금증을 한층 높이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이정재의 2013년 출연작 '관상'(한재림 감독) 대사를 활용한 리뷰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극 중 수양대군 역을 맡았던 이정재의 대사인 "내가 왕이 될 상인가?"를 활용한 것으로, '어찌 내가 명감독이 될 관상인가'(네이버, heav****), '왕이 될 상 맞구먼. 멋진 감독 입봉작'(메가박스, sewi*****) 등의 리뷰는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인 '헌트'에 대한 극찬을 입증하고 있다.

온라인뿐 아니라 감독, 배우들과 직접 만난 극장 무대인사에서도 '헌트'의 밈(meme)이 화제가 되고 있다. ''헌트'가 아직 천만이 아니라니 어처구니가 척척 걸어갑니다' '(곧)천만 배우 우성씨가 척척 걸어옵니다 나한테' 등 극 중 대사를 활용한 팬들의 플랜카드도 메가박스 플러스엠 SNS 등을 통해 업로드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처럼 '헌트'는 수많은 어록을 탄생시키며 올여름 최고의 입소문 영화로 흥행 레이스를 이어가고 있다.

'헌트'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들이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정재, 정우성, 전혜진, 허성태, 고윤정, 김종수, 정만식 등이 출연했고 이정재 감독의 첫 연출 데뷔작이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