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글로벌 콘텐츠 제작사이자 마마무, 원어스의 소속사 RBW가 싱가포르 변호사 출신 CEO 데이비드 용과 글로벌 에이전시 계약을 체결했다.
RBW는 23일 "최근 데이비드 용과 에이전시 계약을 체결했다. 자사 인큐베이팅 시스템을 활용하여 아티스트의 기획, 제작 등을 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데이비드 용을 아티스트 시스템과 동일한 프로세스를 적용하여 인플루언서 CEO로서 다양한 콘텐츠에 출연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며 앨범, 콘텐츠 등을 기획, 제작함으로써 다양한 활동을 서포트 하겠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용은 영국 브리스톨 법대를 졸업하고 싱가포르 변호사로서 활동한 바 있으며, 목재 사업으로 3대째 이어져온 가업을 이어받아 금융, 콘텐츠 등으로 확장시킨 싱가포르 에버그린 그룹 홀딩스의 젊은 CEO다.
에버그린 그룹 홀딩스는 약 500여 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으며, 지난 2021년 1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국과 K팝에 관심과 애정이 있는 데이비드 용은 훌륭한 아티스트와 콘텐츠는 있지만 자금이 부족한 국내 중소 엔터테인먼트사들에 투자는 물론, K팝 업계에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인플루언서 CEO가 되고자 하는 목표를 갖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아티스트로서도 활약했다. 지난해 12월 그룹 포맨과 컬래버레이션 싱글 '마이 웨이'를 발매한 바 있다. 이 곡은 KBS2 드라마 '학교 2021' OST로도 수록됐다. 최근에는 키드밀리가 피처링으로 참여한 힙합 장르의 '인 마이 포켓'을 발표, 여러 아티스트들과 댄스 챌린지를 펼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시도하고 있다.
앞서 RBW는 에버그린 그룹 홀딩스와 동남아 사업 확장을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으며, RBW를 비롯해 DSP 미디어, WM 엔터테인먼트의 아티스트 음악 콘텐츠를 전 세계 시장으로 유통하는 동시에 글로벌 아티스트의 공동제작 및 해외 아티스트의 OEM 제작, K팝 연수 프로그램 사업 등 다양한 K-콘텐츠 파생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